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상이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백신을 국내에 들여와 접종을 시작한다고 해도, 처음부터 모두가 맞을 수는 없습니다. 판데믹으로 이전에는 실감하지 못했던 의료 자원 분배 문제를 직면하게 됐습니다. 누구를 우선하는 게 옳을까요? 의료 윤리의 관점에서 들어다봅니다. 단순한 정책 결정의 문제를 넘어, 사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의 철학적인 문제기도 합니다.
판데믹도 영원히 계속되지는 않을 겁니다. 코로나가 사라진 세상에 대비해야 합니다. 재난은 고통스럽지만, 기존의 사회와 권력을 돌아보게 합니다. 이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변화가 일어나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요. 레베카 솔닛, 팀 하포드 등 《가디언》의 필진이 코로나가 사라진, 전보다 더 나은 세계를 그립니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이 발생한 근본적인 원인은 기후 위기에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판데믹을 경험하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죠. 하지만 방역을 위해 매일 마스크를 사용하고, 식당에 가는 대신 배달 음식을 먹으면서 플라스틱 사용량은 더 늘었습니다. 플라스틱은 어디에서 와서 어떻게 쓰이고, 어디로 가는 걸까요? 북저널리즘이 플라스틱의 여정을 정리했습니다. 한 주제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리포트 시리즈입니다.
전례 없던 규모의 판데믹으로 금융 시장도 크게 변화했습니다.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돈을 풀고 금리를 낮추면서 생긴 유동성이 비트코인에도 몰리고 있습니다. 암호 화폐 열풍이 불었던 2017년의 최고 가격을 넘어선 비트코인을 둘러싼 경제 상황을 해설합니다. 관련 콘텐츠
《비트코인 제국주의》도 함께 읽어 보세요.
지구 반대편과도 밀접하게 교류하는 세계화와 초연결이 생존을 위협하는 경험을 한 해였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가깝고, 친밀하고, 안전한 생활권을 찾습니다. ‘로컬’이 주목받게 된 것이죠. 이미 로컬의 가치를 알아보고 하고 싶은 일, 취향과 가치를 찾아 정착한 밀레니얼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PD가 시골 폐가를 사고, 고쳐서 정착하는 과정을 보여 주는 유튜브 채널 〈오느른〉도 가치를 찾아 로컬로 떠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구독자들이 공감하고 지지를 보낸 〈오느른〉을 운영하는 최별 PD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밀레니얼이 처음 등장했을 때도 ‘연구 대상’이었지만, 그 밀레니얼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다음 세대가 등장했습니다. Z세대의 특성을 다각도에서 분석하고, 바뀌는 조직과 일의 의미까지 들여다봅니다. 프롤로그에서부터 ‘세대론을 다룰 때 주의할 점’을 짚으면서 시작하고, 실제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기업과 사회 현상에 Z세대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인지 면밀히 분석해서 재미있는 책입니다. 고승연 저자의
오디오 강연도 함께 들으시면 좋습니다.
Z세대의 힘은 미국 대선에서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정 후보를 지원하는 기성 정치의 조직 ‘슈퍼 팩(super pack)’대신 ‘밈 팩(meme pack)’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죠. ‘어몽 어스’ 패러디부터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모자 제거기까지. Z세대의 활동 방식을 살펴봅니다.
미국 대선과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은 올해의 중요한 뉴스였습니다. 내년을 준비하면서 꼭 알아야 할 사안이기도 합니다. 바이든이 이끄는 미국은 어떤 모습을 보여 줄까요.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정책을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