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전현직 필진은 기술, 능력주의, 트랜스젠더 논쟁에 주목했다. 시민의 자유, 인간의 인식, 아테네의 역사도 빼놓을 수 없다.
《Athens: City of Wisdom(아테네, 지혜의 도시)》 ; 브루스 클라크(Bruce Clark)
《이코노미스트》 문화, 아이디어 분야의 정기 기고자인 저자가 사람들이 가장 오랫동안 살아온 도시들 가운데 하나인 아테네 역사를 기록했다. 전설적인 도시 기원에서부터 정치와 웅변에 대한 고대의 열정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북적거리는 현대 대도시권에 이르기까지 상세히 다뤘다. 영국 문학 잡지 《리터러리 리뷰(Literary Review)》는 이 책을 “황홀하게 넋을 잃은 채 읽게 만드는 역사서”라고 평가했다.
《Framers(프레임을 만드는 사람들)》 ; 케니스 쿠키어(Kenneth Cukier), 빅토르 마이어 쇤베르거(Viktor Mayer-Schönberger), 프란시스 드 베리쿠르(Francis de Véricourt)
《이코노미스트》 초빙 편집자와 그의 동료인 저자들은 세상을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보는 사고 모델을 활용해 인공지능은 할 수 없지만, 사람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인공지능은 데이터에 의존하나 인간의 인식은 사실에 반대되는 조건을 적용해 그곳에 존재하지 않는 것까지 고려할 수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 책이 “스마트한 사고를 위한 일반적인 레시피가 아니라, 다양하면서도 좀 더 나은 다원주의의 필요성”을 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We See It All(우리는 그 모든 것을 본다)》 ; 존 파스만(Jon Fasman)
《이코노미스트》 미국판 디지털 편집자인 저자는 에콰도르, 이스라엘, 스웨덴, 그리고 미국 전역의 사례를 제시하면서 경찰이 사용하는 감시 기술의 도덕적, 정치적, 법적인 함의를 살펴보고 있다. 그는 감시가 어떻게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무엇이 시민들을 우려하게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미국 주간 무역 잡지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는 이 책이 “중대한 경고를 보내는 명확한 해설서”라고 평가했다.
《Trans(트랜스)》 ; 헬렌 조이스(Helen Joyce)
《이코노미스트》 영국판 편집자인 저자가 성폭력 상담소에서부터 스포츠 분야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젠더 정체성’을 부각하기 위해 생물학적 성이 논의에서 배제되고 있는 상황을 분석했다. 《선데이 타임스》는 이 책을 “혹독하면서도 때로는 파괴적인 분석”이라고 평했다. 《뉴욕 타임스》는 “자유주의 세계의 대부분을 휩쓸었던 하나의 생각에 대한 지적이면서도 철두철미한 응수”라고 평가했다.
《Dohany Street(도하니 거리)》 ; 애덤 르보어(Adam LeBor)
부다페스트 경찰서의 살인 사건 전담반에서 근무하는 발타자르 코바츠(Balthazar Kovacs) 형사가 등장하는 누아르 3부작의 세 번째 작품이다. 이 책은 이스라엘의 역사학자 한 명이 실종되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그리고 있다. 그는 홀로코스트 당시에 살해된 헝가리의 유대인들이 보유하던 유산을 조사하던 중이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 책을 두고 “부다페스트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 탄탄한 스토리의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저자는 《이코노미스트》 헝가리 주재원 출신이다.
《A Brief History of Motion(이동의 역사)》 ; 톰 스탠디지(Tom Standage)
《이코노미스트》 부편집장 가운데 한 명인 저자가 자동차의 부상, 도심 교통수단의 역사와 미래를 고찰했다. 수많은 신화를 폭발시켰고,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을 상상하게 하는 5500년의 로드 트립이다. 《선데이 타임스》와 《뉴욕 타임스》는 각각 이 책을 “굉장히 재미있으며 아주 시기적절하다.”, “저자인 스탠디지가 능수능란한 필력으로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Two Hundred Years of Muddling Through(고난의 200년)》 ; 던컨 웰든(Duncan Weldon)
《이코노미스트》에서 영국 경제 분야를 담당했던 저자가 지난 200년 동안의 영국 경제사를 돌아보면서, 산업혁명 이후 영국의 정치와 경제가 어떻게 상호작용해 왔는지 보여준다. 《더타임스》는 이 책을 “간결하게 쓰였고 가독성이 아주 뛰어난 인상적인 연구서”라고 평가했다.
《The Aristocracy of Talent(인재 귀족)》 ; 에이드리언 올드리지(Adrian Wooldridge)
《이코노미스트》 배저트(Bagehot)면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능력주의라는 개념의 부상, 그것이 더욱 귀족화되는 경향, 그리고 그것에 반대하여 현재 벌어지고 있는 반란을 다룬 역사서이다.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먼트(Times Literary Supplement)》는 이 책을 “아주 뛰어나고 너무나도 매력적이며,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고, 수많은 일화와 통계들이 있음에도 쉽게 빠져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