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CAST) 다중이 주도하는 페미니즘의 세기가 시작됐다.
페미니스트 다중은 치열하게 대립한다. 이는 분열이 아니라, 변화의 시작이다.
페미니즘은 더 이상 소수가 주도하는 이론이 아니다. 해시태그 선언, 미투 운동 등을 거치며 대다수 여성들이 페미니즘의 주장을 지지하고 여기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이제 페미니즘은 사회 현상을 이해하는 필수적인 틀이 되었다. 탈코르셋 운동, 디지털 성폭력 반대 시위, 리얼돌 전면 금지 청원 등은 모두 페미니스트 다중(multitude)이 온라인을 통해 제시하고 발전시킨 여성 의제다. 이들은 일상 영역에서 구조적인 문제를 발견하고,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한편 페미니즘이 대중화되면서 페미니즘 내에서도 다양한 입장이 충돌하기 시작했다. 성 소수자, 장애인 등을 위한 포괄적 인권 운동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과 여성 의제를 강조하는 입장이다. 저자는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을 지향할 때의 오류를 지적한다. 페미니즘은 모두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이 아니라, 불평등한 체제에서 각자가 얻고 있던 이득마저 파괴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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