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소녀로 산다는 건 특별하면서도 어렵다.
소녀를 대하는 부모와 세상의 태도가 과거형도, 현재형도, 미래형도 아니기 때문이다.
여성을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아내로만 정의하던 시절은 한참 지났다. 여성 스스로가 자신의 역할을 그렇게 한정하던 시절도 지났다.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여성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가 남성과 동등해진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세상이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부모가 딸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다. 과거와 현재, 미래의 사고방식이 섞여 있다. 그 속에서 지금을 사는 소녀, 미래의 여성이 될 이들은 뭘 해야 할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분명히 알고 있다.
* 20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A4 10장 분량).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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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