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는 벌써 3조 달러를 판데믹에 투입했다.
지원금이 소비로 이어져야만 도박은 성공할 수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3개월 만에 무려 3조 달러에 달하는 판데믹 관련 지출을 승인했다. 11일 발효된 경기 부양책은 1조 9000억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다. 최악의 실업난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일할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문제는 각 가정에 지급되는 지원금이 실제 소비로 이어질 것이냐다. 지원금이 쓰이지 않는다면 경기 회복 효과는 떨어지고 재정 부담과 물가 상승 등의 부작용은 커질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에서 저소득층의 저축액이 고소득층에 비해 더 많이 늘었다는 통계를 제시하면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한다. 적극적인 보조금을 추가 소득으로 여기고 지출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다. 지원금이 실제 소비로 이어진다면, 미국은 선진국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정상을 회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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