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여성 군인이 무장 병력의 임무 방식을 바꾸고 있다.
그러나 군대에는 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
1957~1989년에 전 세계에서 UN 평화유지군으로 복무한 여성은 불과 20명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여성 군인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미국 육군 장교 가운데 여성은 5분의 1을 차지한다.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16개국에서는 과거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전투 임무에서도 여성 복무가 허용되고 있다. 이러한 증가세는 여성 군인이 군 복무라는 것에 무엇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진전은 언제나 그렇듯, 필요한 만큼 빠르게 일어나지는 않는다. 여성 군인의 현황과 달라지고 있는 군대의 모습을 살펴본다.
* 11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세요.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역자 전리오는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장편 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여성이 군대를 바꾸고 있다
여성이 바꾸는 무장 병력의 임무 방식
맴, 예스, 맴
육해녀
에디터의 밑줄
“여성들은 종종 자신들이 독특한 방식으로 전장을 누빌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기도 한다. ‘여성 군인이 된다는 것은 제3의 성별을 갖게 된다는 것과 비슷한 의미입니다.’ 말리에서 UN군의 임무에 조언을 했던 영국군 장교인 리지 밀워터 대위의 말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2018~2019년의 방위비 예산에서 여성, 평화, 안보 분야에 편성한 금액이 400만 달러였는데, 펜타곤이 2014년에 비아그라를 비롯한 발기 부전 치료제를 위해 8400만 달러를 소비한 것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금액이었다.”
“코넬대학교의 사브리나 카림은 여성들이 그렇게 제지를 당하는 이유는 지휘관들이 여전히 그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라는 점을 발견했다. 심지어 그런 판단 때문에 여성 인력이 본연의 임무를 하지 못하게 막는 경우도 있었다. 전투에서 여성 병사를 잃게 되면 미디어에서 엄청난 논란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도 그러한 계산의 일부다.”
“여성이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가로막는 장애물을 해결하지 않은 채로 여성 평화유지군 인력을 증원하는 것은, 해당 여성은 물론이고 임무에서도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
“여성들이 순찰을 하고 있을 때보다 기지에서 동료들과 함께 있을 때 더 안전하지 못한 느낌을 받는다고 말하는 건 전혀 드문 경우가 아니다.”
“우리는 여성이 군대에 기여하는 추가적인 가치가 있음을 증명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다수의 여성이 그저 그 일을 하고 싶어 할 뿐입니다. 우리가 언제 남성이 군대라는 조직에 기여하는 추가적인 가치가 있음을 논의하는 공개적인 행사를 열었던 적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