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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릴 콘텐츠는 영국 《가디언》이 발행한 〈코로나는 어떻게 신자유주의 시대를 종식시켰나〉입니다. 북저널리즘은 《가디언》과 파트너십을 맺고 롱폼 콘텐츠를 엄선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이래 세계 경제를 장악해 온 신자유주의가 코로나19로 인해 종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컬럼비아대학교 역사학 교수인 저자 애덤 투즈는 코로나를 신자유주의 체제가 만들어 낸 질병이라며, 그린 뉴딜과 같은 진보적 정책이 재조명되는 기회라고 주장합니다. 신자유주의 이후, 세계는 어떻게 달라지게 될지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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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위기에 맞설 책임은 주로 중도 및 우파 성향의 정부들에게 맡겨졌다.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실을 부정하는 실험을 했다. 좌파 성향인 멕시코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정부 역시 과감한 행동을 취하는 대신에 독불장군과도 같은 경로를 선택했다.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나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등은 바이러스를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애국심에 대한 호소와 약자를 괴롭히는 전략에 의지해서 상황을 견뎠다.
가장 커다란 압박을 받았던 것은 관리자 스타일의 중도파들이었다. 대표적으로는 미국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나 척 슈머 상원의원, 칠레의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그리고 유럽에서는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이 있다. 그들은 과학을 받아들였다. 부정하는 건 선택사항이 아니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포퓰리스트”들보다 더 낫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정확히 중도의 길을 걷던 정치인들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결국 급진적인 일들을 하게 되었다. 대부분은 즉흥적이고 타협적인 것에 불과했다. 마치 계획적인 것처럼 포장되었지만, 2020년에 나온 EU의 차세대(Next Generation) 프로그램이든, 바이든의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프로그램이든 그것들은 친환경 현대화, 지속가능한 발전, 그린 뉴딜(Green New Deal)과 같은 레퍼토리에서 나온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