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엔 다양한 형태의 팁 문화가 있다.
자발적인 웃돈은 어떻게 관습이 됐을까.
해외여행에서 겪는 소소한 어려움 중 하나가 팁 문화다. 경험이 적으면 팁을 꼭 줘야 하는지, 준다면 얼마를 내야 하는지 식당에 가기 전 검색까지 해볼 정도다. 한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권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에서 팁은 여전히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팁이 노동자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가 부지기수고, 팁을 받는다는 이유로 노동자에게 최저 임금에 훨씬 못 미치는 기본급을 지급하는 곳도 많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팁을 낸다고 더 나은 서비스가 보장되진 않는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대부분 노동자는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면 더 많은 팁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종업원이 호의를 구걸하게 만들고, 고객들은 결제해야 할 최종 가격에 혼란을 겪으며, 고용주가 탈세의 유혹에 빠지게 하는 불공정 관행이라는 비판에도 사람들은 지갑을 열고 웃돈을 낸다. 팁은 왜 사라지지 않을까. 팁으로 가장 이득을 보는 사람은 누구일까.
*8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원문: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