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은 국가 붕괴의 날을 선언했다. 정치에 붙은 불은 이제 경제로도 번지고 있다.
평화 대신 갈등을 내세운 네타냐후 총리가 돌아왔을 때 예상된 일이었다. 조용한 시절은 오지 않을 것이다. 곳곳에 놓인 불씨 중 이스라엘 전역을 태우고 있는 것은 사법 개혁이다.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에서는 매주 1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이고, 야당과 법조계, 일부 군부대까지 정권에 등을 돌리고 있다.
돈은 불안에 민감하다. 정치적 불안감은 경제에까지 빠르게 영향을 미쳤고, 유명 테크 기업들이 이스라엘을 떠나려고 하고 있다. 스타트업 천국이던 이스라엘은 이제 ‘엑소더스(대탈출)’의 땅이 되었다.
이스라엘 국내 상황이 불안한 건 하루 이틀 이야기가 아니다. 서안과 가자 지구는 항상 전쟁의 땅이었고, 정치적 불안감도 상존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일상화된 위기에 화내지 않는다. 그런데 지금은 무언가가 일상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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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dependent × BOOK JOURN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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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