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2024년 5월 10일 10:00 업데이트

1.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취임 2주년 기자 회견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야당이 요구하는 특검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2년 반 동안 검찰 수사가 이뤄진 점을 언급하며 “정치 공세”라고 했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도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link

2.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원내대표 선출을 마쳤다. 국민의힘에선 9일 대구 출신의 친윤 추경호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추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강성 친명 박찬대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link

3.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라파 군사작전 실행 시 무기 지원 중단을 경고한 가운데,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결단을 촉구하며 압박을 이어갔다. 미국은 라파 공격이 민간인 안전을 위협하고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한편, 협상에 참여 중인 번스 CIA 국장이 귀국길에 오르면서 협상 타결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일부 언론은 하마스와 이스라엘 대표단이 합의 없이 협상장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link

4. 서울 학생인권조례가 폐지되면서 일부 학교에서 용의복장 불시검문을 계획하거나 인권 친화적인 학칙 개정을 망설이는 등 인권감수성이 후퇴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에 접수된 학생인권 침해 관련 상담은 391건, 권리구제 요청은 167건에 달했다. 일각에서는 조례 폐지로 인권 침해 사안에 학교가 무감각해질 수 있고, 학생인권조례에 근거해 설치된 학생인권옹호관과 학생인권교육센터의 구제 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한다. 전문가들은 인권 침해 갈등이 중재되지 않고 법정 다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link

5. 애플의 신형 아이패드 프로 광고에 비판 여론이 들끓자 부사장이 직접 나서 사과했다. 애플은 8일 새 아이패드 프로 광고를 내보냈는데, 피아노, 기타, 페인트 등의 악기와 창작물이 대형 압착기에 눌려 뭉개지고 아이패드만 남는 내용이었다. 아이패드 하나로 모든 걸 할 수 있다는 메시지였다. 그러나 광고가 공개된 이후 인간의 창의성을 파괴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link

6. 구글 딥마인드가 단백질 구조 예측 인공지능(AI) 모델 ‘알파폴드3’를 공개했다. 기존 모델은 인체 단백질 구조 예측에 그쳤지만, 알파폴드3는 모든 생물학적 분자 형태와 상호작용까지 예측할 수 있다. 구글은 알파폴드3가 신약 개발과 질병 치료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글은 비영리 연구 지원을 위한 무료 플랫폼 ‘알파폴드 서버’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과학자들은 단백질과 다른 분자의 상호작용을 예측하는 도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link

7.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차별이 분자 수준의 노화 과정을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학교 공중보건대학원 교수팀이 밝혀낸 사실이다. 쿠에바스 교수는 해당 연구가 차별을 분자 수준 변화와 연결, 노화 관련 질병, 사망 차이의 잠재적 근본 원인을 밝혔다고 평가했다. 설문에는 일상생활에서의 사소한 무례함과 같은 일상적 차별과 신체적 위협을 받는 중대 차별, 직장 내 차별 등 세 가지 형태의 차별 경험에 대한 질문이 포함됐다. link

8. 환경부가 충북 청주시 청주동물원을 제1호 거점 동물원에 지정한다고 밝혔다. 청주동물원은 문 닫은 동물원에서 구조된 사자 ‘바람이’, 독수리인 ‘하늘이’ 등이 지내는 곳으로 사육곰과 야생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여우, 스라소니 등의 보금자리가 돼왔다. 환경부는 그동안의 생물 다양성 보전 활동, 야생동물 관리 경험, 의지 등을 고려해 청주동물원을 거점 동물원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청주동물원을 시작으로 수도권, 호남권, 영남권 등 권역별 거점동물원을 차례로 지정할 계획이다.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