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하고 퀄리티 있는 인재풀을 확보하는 것이 성공적인 채용의 핵심 조건인 만큼, 채용 채널 확대 및 변경은 기업들이 가장 먼저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사내 추천은 어느 정도 검증된 인력을 구할 수 있어 기업들이 선호하는 채용 방식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사내 추천으로 합류할 시 입사자와 추천인에게 별도의 보상을 주는 등 사내 추천을 적극 장려하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점점 더 많은 기업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하고 싶은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채용 브랜딩에 힘쓰는 추세다.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자연스럽게 잠재적 지원자들과 관계를 쌓아 가는 것은 물론이고, 자체적인 채용 페이지를 개설해 조직 문화를 소개하는 콘텐츠나 현직자 인터뷰, 지원자를 위한 팁 등을 제공한다. 집중 채용이 필요한 직군이나 연차를 대상으로 채용 설명회 등을 개최해 구직자들과 한층 더 밀접한 관계를 맺기도 한다. 공개 채용의 시대처럼 구직자들이 알아서 찾아오기를 기다리기보다, 온·오프라인에서 구직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이다.
TREND ; 복지는 못 참지
인재 영입을 위한 기업들의 노력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복지다. 연봉 인상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직장 생활의 만족도를 높여 주는 복지 제도를 또 다른 혜택으로 내세우는 것이다. 원티드에 등록된 채용 공고를 바탕으로 많은 회사가 공통적으로 제공하고 강조하는 복지를 정리했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기업들이 채용 공고에 등록한 복지 태그
[1]를 분석한 결과, 기업에서 가장 많이 제공하는 복지 세 가지는 건강 검진, 보너스(성과급+상여금), 그리고 재택근무로 밝혀졌다. 이직 시장에 나선 직장인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건강 관리와 기여에 따른 보상, 자율적인 근무 환경을 먼저 갖춰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재택근무의 경우 대부분 기업에서 팬데믹을 계기로 도입했지만, 이후 이것이 IT 기업과 스타트업에서 일종의 문화로 자리 잡으며 여전히 복지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INSIGHT: 회사 안 인재와 회사 밖 인재, 모두 잡는 방법은?
인터뷰이: 고승우(콜랩코리아 HR 디렉터) / 이선민(위대한상상(요기요) Culture팀 리드) / 정원석(카카오뱅크 Culture팀 매니저)
이직 시장에 찾아온 변화를 가장 빠르게, 그리고 생생히 느끼는 사람들은 바로 기업의 HR 담당자들일 것이다. 기업과 구직자의 움직임 모두 예측하기 어려운 대이직 시대, 그들은 어떤 문제에 집중하고 있을까? 현업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HR 담당자 3인과 함께 대이직 시대에 필요한 HR 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