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믹스(Xinomics)가 온다 중국식 자본주의와 시장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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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The Economist(이재현 譯)
발행일 2020.08.19
리딩타임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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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3,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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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강력한 통제하에서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는 시진핑 중국 경제의 힘.
대결과 봉쇄로는 중국을 무너뜨릴 수 없다.


성장하는 중국의 경제를 바라보는 미국을 비롯한 서구 사회의 시각은 이렇다. 훔치고, 베끼고, 부당하게 경쟁하면서 만든 성과는 결국 무너질 것이다. 그러나 시진핑이 이끄는 중국의 경제는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 공산당의 철저한 감시와 시장의 경쟁을 조합하는 모순적인 새로운 모델은 안정성과 역동성을 성공적으로 창출해 내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를 시노믹스(Xinomics)라 명명한다. 시노믹스의 첫 번째 핵심은 금융 관리를 통한 대출 제한과 양성화다. 두 번째는 예측 가능한 법률로 행정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유 기업과 민간 기업을 뒤섞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정부는 민간 기업까지 전략적으로 통제해 나가고 있다. 시노믹스는 단기적으로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대결과 봉쇄로는 새로운 중국을 무너뜨릴 수 없다.

* 19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A4 11장 분량).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세요.

원문 읽기: 1화, 2화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역자 이재현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거쳐 미국 아메리칸대 국제정치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토론 전문 교육 기업 디베이트포올에서 강의하고 있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중국이 발명한 새로운 자본주의
시진핑의 새로운 경제 아젠다

2. 공산당 통제와 시장 메커니즘의 관계
새로운 국가 자본주의
이제 파산하셔도 됩니다
짜릿한 성공의 경험
기업을 뒤섞어라
역사를 반증하며

먼저 읽어 보세요

시진핑 정부는 기업의 혼합 소유제를 추진하고 있다. 국유 기업이 민간 부문의 투자를 유치하고 민간 기업들이 국유 기업 파트너를 찾게 하는 것이다. 지난 몇 해 동안 국유 기업들은 1조 위안(171조 1500억 원) 이상의 민간 자본을 끌어들였다. 또한 2020년 상반기 50개에 가까운 중국 민간 부문의 기업들이 국유 기업으로부터 막대한 투자를 유치했다. 혼합 소유 기업들은 모두 연구 개발 자금을 늘리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중국의 10대 비국유 기업들은 시 주석이 취임한 이래 시가 총액을 약 2조 달러(2368조 6000억 원) 늘렸다.

에디터의 밑줄

“‘관세 전쟁’은 중국의 경제에 예상만큼의 피해를 입히지 않았다. 중국은 코로나19 판데믹을 예상보다 훨씬 더 잘 견뎌 냈다. 국제 통화 기금(IMF)은 2020년 미국의 성장률이 8퍼센트 감소할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중국의 성장률은 1퍼센트로 전망한다. 올해 세계에서 실적이 가장 좋은 주식 시장은 뉴욕이 아니라 선전(深圳)이다.”

“한 가지는 명백하다. 대결을 통해 중국을 굴복시키고자 하는 바람은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열린 사회와 중국 국가 자본주의 사이의 오랜 경합을 준비해야 한다. 봉쇄 정책은 통하지 않을 것이다.”

“기업인들은 자신의 위치에서 정부가 승인한 방향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상당한 수준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 그리고 여전히 그들에게는 강력한 인센티브가 있다. 중국의 성장기에 주술과도 같은 표현이 된 덩샤오핑의 “부자가 되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라는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시 주석은 미국의 반응을 통해 우선순위 설정의 기준을 파악할 수 있었다. 중국이 육성해야 할 산업은 미국이 수출 거부를 통해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분야다.”

“국유, 민간을 막론하고 중국의 대규모 기업의 투자, 해고, 브랜딩과 같은 주요 의사 결정은 항상 정부 조사의 대상이 되어 왔다. 이러한 가능성은 이제 더 분명히 전달되고 더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 소유주와 관계없이 모든 기업은 중국의 영광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코멘트
코로나 사태의 진원지였음에도 흔들리지 않은 중국 경제의 동력을 시진핑 체제하의 새로운 자본주의 모델에서 찾을 수 있다. 세계 GDP의 14퍼센트를 차지하는 중국의 경제는 평가와 봉쇄의 대상이 아닌, 이해와 대응의 대상이 되었다. 통제와 경쟁, 감시와 혁신이 공존하는 중국 경제를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콘텐츠다.
북저널리즘 CCO 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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