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변화의 물결은 이미 시작되었다. 정부 규제에 기대어 혁신의 물결을 막아설 시기는 지났다. 넷플릭스만이 문제가 아니다. 아마존, 구글뿐 아니라 알리바바, 텐센트로 대표되는 중국 세력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 시장의 파괴자가 되기 위해서는 선도자들의 혁신 방법을 먼저 배워야 한다. 넷플릭스의 8가지 혁신 비법과 국내 미디어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제언을 함께 담았다. 세계 미디어·콘텐츠 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나아가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텍스트다.
저자 소개
문성길은 방송위원회, 현대방송을 거쳐 KT스카이라이프 콘텐츠본부장, 스카이티브이 대표 이사를 지냈다. 케이블TV와 위성 방송 개국에 직접 참여해 국내 유료 방송의 도입과 성장 과정을 지켜봤다. 30년간 업계에 몸담으며 한국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발전을 고민했고, 고려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서 빅뱅 파괴 패러다임을 중심으로 넷플릭스의 혁신 전략을 연구했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화. 프롤로그; 돌풍의 핵, 넷플릭스
2화. 빅뱅 파괴자, 넷플릭스
넷플릭스당하다
DVD 우편배달 서비스로 시작한 넷플릭스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로 미국 시장을 장악하다
오리지널 콘텐츠로 글로벌 시장을 사로잡다
3화. TV everywhere
인터넷을 통한 콘텐츠 시청
코드커팅은 일어날 것인가
N스크린으로 시청 가치를 혁신한다
디바이스 확장
4화. 21세기의 원유, 빅데이터
데이터가 경쟁력이다
넷플릭스 양자이론에 입각한 추천 시스템
버리는 콘텐츠가 없다
직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콘텐츠를 구입한다
5화. 오리지널 콘텐츠의 힘
전설의 시작 〈하우스 오브 카드〉
빅데이터를 이용한 콘텐츠 현지화
할리우드의 제작 방식을 바꾸다
6화. 기술 위에 쌓아 올린 엔터테인먼트 회사
어댑티브 스트리밍
오픈 커넥트 서버
7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넷플릭스 생태계 구축
오픈 이노베이션
개방과 제휴를 통한 넷플릭스 생태계
8화.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콘텐츠 유통 구조의 변화
롱테일의 법칙
매출의 70퍼센트가 틈새시장에서 나온다
9화. 고객에만 집중한다
극단의 소비자 편의주의
콘텐츠 소비 방식의 혁신
철저한 개인 맞춤 서비스
10화. 상호 작용하는 혁신 전략
혁신 전략의 순환 구조
11화. 시험대에 선 국내 미디어
국내 미디어의 대응
국내 유료 방송 코드커팅 일으킬 것인가
진군하는 또 다른 넷플릭스들
12화. 제언; 국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
N스크린으로 TV everywhere 실현
롱테일을 통한 개인 취향의 확장
‘빅데이터 순환 모델’ 구축
‘콘텐츠 한류 지도’를 구축하자
‘아시아 플랫폼’을 구축하자
13화.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다시 냅스터를 기억한다
먼저 읽어 보세요
‘Netflixed’라는 신조어가 있다. 직역하면 ‘넷플릭스당하다’인데, 미국 실리콘밸리에선 기존 비즈니스 모델이 붕괴되었을 때 이 말을 사용한다. 1997년 DVD 대여 업체로 시작한 넷플릭스는 2007년 인터넷 스트리밍 기술을 가장 먼저 적용하며 세계 미디어 업계를 장악했다. 방송 지형을 바꾼 넷플릭스는 이제 콘텐츠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2018년 넷플릭스는 할리우드의 어떤 스튜디오보다도 영화를 많이 만들었다. 워너 브라더스는 23편, 디즈니는 10편을 제작한 반면 넷플릭스는 무려 82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했다. 한국 시장에서도 넷플릭스는 〈미스터 션샤인〉,〈킹덤〉제작 등 빠르게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에디터의 밑줄
“스마트 디바이스, 광대역 네트워크, 클라우드 컴퓨팅 등 기하급수적인 기술 성장이 혁신자를 만들어 내는 일종의 플랫폼 역할을 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 넷플릭스가 있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회사가 아니다. 기술 회사도 아니다. 기술 위에 쌓아 올린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실리콘밸리와 할리우드를 통틀어 콘텐츠와 기술, 두 가지를 모두 잘하는 회사는 넷플릭스가 유일하다.”
“넷플릭스는 개방과 제휴를 통해 콘텐츠 제공 통로를 확대하며 미디어 사업자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넷플릭스가 보유한 기술을 사회적 자산으로 만드는 동시에 자신이 중심이 되는 생태계를 구축했다.”
“수면이 낮아지면 수면 아래 있던 새로운 땅이 나타난다. 바로 틈새시장이다. 이제껏 드러나지 않아 찾아내기 어려웠을 뿐이지 늘 그 자리에 있던 상품이다. 지역 영화관에서도 상영되지 않은 영화, 지역 방송국에서도 방송되지 않은 음악 등이다. 이제 넷플릭스, 아마존의 온라인 상점에서 그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콘텐츠 큐레이션을 성공적으로 활용하며 적은 양의 콘텐츠로 가입자를 만족시킨 넷플릭스는 콘텐츠 수급 비용도 줄여 나갔다. 일명 ‘콘텐츠 인벤토리’다. 양보다 질로 승부하는 효율적 재고 관리 방식인 셈이다.
“DVD를 우편으로 배달하고 연체료를 폐지했던 때부터 넷플릭스는 이용자 관점에서 생각했다. N스크린 환경 개선, 추천 시스템 등 넷플릭스가 자랑하는 기술은 이용자의 입장에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민한 결과물이다. 소비자 불편을 혁신하는 사업자가 기존의 판도를 뒤엎는다.”
“거대 기업은 전통적인 수익을 지키기에 급급해 혁신 기업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울타리를 친다. 거기에 더해 정부는 각종 규제를 도입해 실험 대신 기존 기업의 안전을 보장한다. 넷플릭스, 유튜브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미디어 기업이 태어나지 못하는 이유다.”
코멘트
넷플릭스의 소비자에 대한 깊은 이해는 ‘Netflix and chill’, ‘Binge Pairing’ 등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에 이르렀다. 이 책은 콘텐츠 유통 방식부터 큐레이션까지, 넷플릭스가 소비자 불편을 혁신하여 사업의 판도를 뒤엎는 과정을 뜯어본다. 북저널리즘 에디터 한주연
넷플릭스의 혁신 전략을 집중 분석한 케이스스터디.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플랫폼의 성공 전략뿐 아니라 급변하고 있는 미디어 시장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생각의 틀을 제공한다. 북저널리즘 CCO 김하나
저자는 넷플릭스가 경쟁 기업 사이에서도 혁신 미디어 플랫폼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제시했다. 넷플릭스가 실현한 지식 기반의 창의 산업과 기술의 융합은 한류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 미디어 시장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북저널리즘 에디터 김세리
그동안 글로벌 기업을 연구한 책은 대부분 해당 기업이 탄생한 국가의 시점에서 서술됐다. 하지만 이 책은 한국 케이블TV와 위성 방송 서비스 론칭에 직접 참여해 본 기업가의 눈으로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의 혁신 전략을 해부했다. 한국일보
저자가 말하는 넷플릭스 혁신 비법은 한 단어로 요약된다. 철저한 개인 맞춤 서비스다. 넷플릭스는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 어느 휴대기기를 통해서도 최적의 환경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N스크린’ 환경 개선, 추천 시스템 도입 등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동아일보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그 서비스가 갖고 있는 특징을 전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가이드북이다. 저자는 넷플릭스가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터넷 스트리밍 기술을 어떻게 구현하는지에 대한 기술적 방법도 알아본다. 개방과 공유의 경제가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네이버 아이디 jum***
지금 가장 핫한 이슈를 다각적이고 깊이 있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정리한 책을 오랜만에 만났다. 미디어 업계에 몰아친 돌풍의 핵인 넷플릭스의 태생적 특이성부터, 미디어 비즈니스 루틴에 어떤 반전을 시도함으로써 판을 뒤집었는지 차근차근 짚어 주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pt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