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근처의 우주가 쓰레기로 가득 차고 있다.
우주는 이제 이용하는 공간이 아니라 청소해야 하는 공간이 됐다.
이제 막 지구 환경 오염을 걱정하기 시작한 인류에게 또 다른 과제가 주어졌다. 우주 오염 문제다. 지구와 가장 가까운 곳의 우주 공간을 말하는 지구 저궤도의 오염은 심각해지고 있다. 위성을 올려놓는 일을 마치고 그대로 남겨진 구조물, 폭발과 충돌로 부서진 조각들은 지구 근처를 부유하고 있다. 저궤도를 떠도는 물체가 늘어날수록 충돌의 위험은 커지고, 충돌은 더 많은 파편을 낳는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일부 우주 공간은 아예 사용할수 없게 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어떤 국가도, 어떤 기업도 우주에서 부유하는 물체를 포획해 지구로 다시 가지고 오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 연습과 실험이 시작되는 단계다. 우주를 실제로 청소하려면 더 많은 자본과 기술, 시간이 필요하다.
* 9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A4 6장 분량).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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