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온실가스 CO2보다 CH4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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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The Economist(이연대 譯)
발행일 2021.04.07
리딩타임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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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1,800원
키워드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이산화탄소를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메탄도 걱정해야 한다.


이산화탄소가 지구 온난화의 유일한 원인은 아니다. 지구 온난화의 4분의 1은 다른 가스인 메탄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메탄 문제는 이산화탄소보다 단기적으로 훨씬 다루기 쉽다. 탄소 원자 1개와 수소 원자 4개가 결합한 화합물인 메탄은 강력한 온실 물질이다. 방출된 이후 20년 동안 메탄 1톤은 이산화탄소 1톤보다 86배나 많은 온난화를 유발한다. 또한 메탄은 반감기가 10년에 불과해 배출되고 금방 사라진다. 반면 이산화탄소는 수백, 수천 년 동안 남는다. 각국 정부와 환경 단체들의 협력체인 기후 및 청정 대기 연합은 향후 30년간 인위적인 메탄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면, 2050년에 지구 평균 기온을 0.18도 낮출 수 있다고 전망한다. 대단하게 들리지 않겠지만, 2015년 국제 사회가 파리에서 합의한 목표(지구의 평균 기온을 산업화 이전보다 1.5~2도 이상 오르지 않게 하는 것)와 현재 지구 기온의 차이에서 20~45퍼센트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 8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세요.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북저널리즘의 이연대 에디터가 번역했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가장 빠른 방법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
CO2 vs. CH4
메탄가스 줄이기
저스트 두 잇

에디터의 밑줄

“메탄 배출을 중단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이산화탄소와 비교해 훨씬 적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석유와 가스 부문에서 배출되는 메탄의 75퍼센트(인간 활동으로 인한 총배출량의 16.5퍼센트)는 오늘날 이용 가능한 기술로 막을 수 있고, 40퍼센트(인간 총배출량의 9퍼센트)는 순 비용 없이 제거될 수 있다.”

“메탄 문제의 중요성은 지난 15년 사이에 더욱 분명해졌다. 대기 중 메탄 농도는 1999년부터 정체되었다가 2007년부터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인간이 배출하는 메탄가스는 매년 3억 톤이 넘고, 그 양은 점점 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는 지난 3월에 432개의 광산 프로젝트를 조사해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그중 100개 이상이 중국에서 건설되고 있었다. 석탄 광산에서 메탄가스는 암반 경계선이 열리자마자 방출되기 시작한다. 광산 작업을 하는 동안 메탄은 폭발을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대기로 배출된다. 광산을 닫고 나서도 수십 년간 가스가 새어 나올 수 있다.”

“메탄은 새는 유정(油井)과 파이프라인, 가스가 많은 탄광 외에도 소의 트림, 논, 산불, 화전 농업, 쓰레기 처리장, 폐수 처리장, 자동차와 화물차, 늪·강·호수 같은 자연 생태계에서도 배출된다.”

“농업에서 배출되는 메탄의 가장 큰 비중은 소와 양 같은 반추 동물에서 나온다, 축산업이 농업 배출량의 79퍼센트를 차지한다. 이는 모든 인위적 배출량의 30퍼센트에 해당한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특정 해조류가 풍부한 식단을 먹은 동물은 메탄을 최대 80퍼센트까지 적게 배출했다. 이런 조류에 풍부하게 함유된 브로모폼(bromoform)이라는 화합물은 동물의 반추위 내부에서 메탄을 생성하는 화학 반응을 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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