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텔 카르텔은 붕괴됐다.
MS는 창문을 개방해서 살아남았다. 인텔도 대문을 열 수 있을까.
지난 2월 대표에 취임한 겔싱어는 인텔의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제 겨우 세 번째의 CEO이다. 그는 인텔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재직하다가 2009년에 쫓겨났다. 이후 그는 소프트웨어업체인 브이엠웨어(VMware)의 대표가 되었는데, 그는 이 기간을 두고 “반도체 산업을 떠나서 10년 동안의 휴가”를 즐겼다고 표현했다. 이러한 배경 덕분에 그는 불과 몇 주 만에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할 수 있었다. 일부 기업사냥꾼들이 원하는 대로 인텔을 파운드리 부문과 칩 설계 부문으로 분할하는 대신, 그는 “IDM 2.0”이라는 전략을 통해서 통합을 위한 노력을 배가했다. 겔싱어는 이를 인텔의 경쟁우위로 보고 있다. 지난 7월엔 겔싱어는 인텔이 최고급 칩 제조 역량에 있어서 TSMC와 한국의 삼성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야심찬 계획은 더욱 작은 트랜지스터와 더 빠른 회로를 가진 최고급 프로세서를 매년 최소한 1개씩은 출시한다는 것이다. 인텔은 2025년까지 다시 업계의 선두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연 인텔은 다시 한번 편집광이 될 수 있을까? 겔싱어는 제2의 그로브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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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