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막을 수는 없었을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짧은 역사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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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키스 겟센
에디터 신아람
발행일 2022.03.26
리딩타임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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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3,600원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예상치 못했던 전개로 전쟁은 길어지고 있다. 이 비극적인 전쟁을 이해하려면 지난 몇 달의 시간은 물론 블라디미르 푸틴의 시간도 거슬러 올라가 볼 필요가 있다.

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침공 이후에는 전쟁이 곧 끝날 것이며 희생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예상은 모두 빗나갔다. 푸틴은 침공을 감행했으며 우크라이나는 필사적이다. 원인은 역사에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구소련의 붕괴 이후 걸어온 궤적을 따라가면 이 전쟁의 진짜 원인이 드러난다.

* 17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The Guardian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가디언》과 파트너십을 맺고 〈The Long Read〉를 소개합니다.〈The Long Read〉는 기사 한 편이 단편소설 분량입니다. 깊이 있는 정보 습득이 가능합니다. 내러티브가 풍성해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정치와 경제부터 패션과 테크까지 세계적인 필진들의 고유한 관점과 통찰을 전달합니다.

원문: 완결
저자 소개
저자 키스 겟센(Keith Gessen)은 러시아 태생의 미국 소설가, 저널리스트 및 문학 번역가이다. 미국의 문학 잡지 《n+1》의 공동 창간자이자 공동 편집자이며 컬럼비아 대학 저널리즘 대학원의 저널리즘 조교수이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결별: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2. 조국의 시작: 우크라이나의 시선
3. 나토: 러시아에게 그저 욕일 뿐
4. 결단: 푸틴학 개론
5. 종전: 끝은 어디에

에디터의 밑줄

“푸틴이 미쳤나? 그는 진정으로 나토 확장에 대해 우려했을까? 혹은, 그는 조금씩 러시아 제국을 재건하려 했던 걸까?”

“푸틴은 항상 조심스럽기 때문에 이길 자신이 없는 싸움은 절대 시작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끔찍하겠지만, 상대적으로 고통의 정도는 낮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그것은 틀렸다. 우리가 모두 틀린 것이다.”

“뿌리는 훨씬 더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는 아직도 소련이라는 제국의 종말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다. 서방세계는 소련 붕괴 이후 그 지역에서 실패한 정책을 되풀이하고 있다.”

“이 전쟁은 블라디미르 푸틴이라는 한 사람, 오직 한 사람의 결정이었다.”

“우크라이나 정치는 갈등으로 가득했다. 의회에서 주먹다짐은 흔한 일이었고 시위는 사실상 일상생활이나 다름없었다.”

“어떤 이들은 우크라이나가 유럽과 더욱 통합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다른 이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우호적이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크라이나의 여러 지역 간 문화적, 역사적 차이는 위기 상황에서 표면화되었던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크라이나의 취약했던 애국심은 점차 공고해졌다. 한 국가에 속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유명한 구소련의 노랫말을 빌리자면, 조국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불행하게도 많은 러시아인이 우크라이나가 왜 독립해야 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한다. 푸틴의 경우 이런 생각은 반박의 여지가 없는, 일종의 집착이 되었다.”

“언젠가는 전쟁이 끝날 것이고, 그 후 언젠가는, 아마도 희망하는 만큼 빠르지는 않겠지만, 러시아의 정권도 바뀌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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