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태희는 산업과 통상 분야에서 오랜 기간 공직 생활을 하고, 학계와 산업계에서 블록체인을 연구하고 있다. 한국블록체인협회 산업발전위원장, 연세대 공학원 특임 교수로, 제27회 행정고시에 최연소 수석 합격해 상공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주미 한국대사관 상무공사참사관, 지식경제부 주력산업국장, 산업기술국장,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제2차관 등을 역임했다.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스위스의 크립토밸리
블록체인의 성지, 스위스 추크를 가다
2. 공유 사회, 초연결 사회의 키워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공정한 신뢰 사회를 만드는 유일한 기술, 블록체인
3. 금융이 전부가 아니다
암호 화폐 이상의 블록체인 산업
콘텐츠 창작, 자선 사업부터 유통, 에너지, 공공 서비스까지
4. 추크에 있는 것과 없는 것
추크에 있는 것; 고부가 가치 산업, 신용 사회, 고도의 산업 시스템, 쾌적한 도시
추크에 없는 것; 경제 특구, 특별법, 관료주의
5. 한국의 크립토밸리를 꿈꾸며
생존율 8퍼센트의 블록체인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술은 가치 중립적이다
먼저 읽어 보세요
블록체인은 블록에 데이터를 담아 체인 형태로 연결, 수많은 컴퓨터에 동시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이다.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가명을 쓰는 인물이 개인 거래가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제시하고, 보안 전자 화폐로 비트코인을 개발했다. 2014년 등장한 이더리움은 블록체인에 스마트 계약 프로그램을 얹은 형태로, 속도가 빠르고 상업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서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고 있다. 블록체인은 가상 화폐뿐 아니라 전자 결제, 화물 추적, 금융 대출, 원산지 추적, 진품 감정, 전자 시민권 발급, 자선 사업 등 신뢰가 보증되어야 하는 분야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다.
에디터의 밑줄
“모든 상품에 블록체인이 적용될 수는 없다. 비용이 수익을 초과하는 영역도 있다. 경제성과 문제 해결 가능성이 있는 영역부터 상용화를 거쳐 확산해야 한다.”
“블록체인으로 일기장을 쓰듯이 창작 과정을 기록해 놓으면 중국 등에서 불법 복제해 분쟁이 생길 때 작품의 독창성을 증명할 수 있다.”
“한전과 같은 제3자의 중개 없이도 프로슈머끼리 거래할 수 있고, 계량기와 컴퓨터가 알아서 자동 거래와 정산을 한다. 블록체인은 전력 거래의 인터넷(IoE)으로 자리 잡아 갈 것이다.”
“스위스는 금융 강국이다. 신용을 중시하고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는 일을 우선시하는 곳이다. 동시에 스위스는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자국민 중심의 노동이 이뤄지는 나라다.”
“영국은 해외 송금과 지역 코인, 스페인은 탄소 배출권 거래, 독일은 P2P 전력 거래, 에스토니아는 전자 시민권, 덴마크는 전자 투표 등 블록체인 시범 사업을 최초로 실현하여 해당 분야에서 성지로 통한다. 우리도 블록체인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실현해서 세계의 주목을 받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