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블록체인 시대에 필요한 질문

많은 사람들에게 블록체인은 아는 용어이고, 모르는 기술이다. 블록체인이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는 이야기는 익숙하지만, 블록체인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를 그려 내지는 못한다. 분산형 회계 장부라는 블록체인의 정의는 알고 있지만, 블록체인이 적용될 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설명하기 어렵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상황은 비슷했다. ‘알파고 충격’ 이후 인공 지능 기술이 부상했을 때도, 실리콘밸리의 첨단 기업들이 가상 현실 기술에 주목한다는 보도가 쏟아졌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신기술을 도입하려는 의욕은 넘쳤지만, 이 기술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은 없었다.

저자는 블록체인 기술에 열광하기 전에 ‘블록체인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물어야 한다고 말한다. 변화에만 주목하지 말고, 우리에게 필요한 변화가 무엇인지를 생각하자고 강조한다. 기술을 활용해 더 나은 삶을 만들 방안을 고민하자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부품 산업이 발달한 한국의 조건을 활용하는 방안, 의료 정보 교환 시스템, 스마트 그리드를 통한 에너지 데이터 교환 같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블록체인은 암호 화폐에만 적용되는 기술이 아니다. 유통, 지식 재산권 보호, 자선 사업, 에너지, 공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 숨어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 해법이다. 기술을 넘어 삶을 생각할 수 있어야 미래를 제대로 볼 수 있다.

김하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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