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이야기는 너무 낡고 오래된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뒤집어 말하면, 오랜 세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깊이 곪아버린 이야기라는 뜻이기도 하다.
우리가 뉴스 화면으로 만나는 미사일과 교전 상황, 테러의 참상 너머에 사람이 살고 있다. 팔레스타인에서 팔레스타인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저자는 그저 이방인이라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는 불안한 여정일 뿐이라고 답한다.
왜 팔레스타인 사람이 팔레스타인에서 살아가면서 소외되어야 하는 것일까? 상식을 벗어난 이 질문은 언어의 장벽 앞에서, 고단한 가난 앞에서, 그리고 악의 없는 차별 앞에서 무력해진다. 한 발 떨어져 보면 말도 안 되는 부조리라 할지라도, 생활에 스며들면 어떤 의심도 없이 유지되고 마는 비극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다.
* 17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The Guardian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가디언》과 파트너십을 맺고 〈The Long Read〉를 소개합니다.〈The Long Read〉는 기사 한 편이 단편소설 분량입니다. 깊이 있는 정보 습득이 가능합니다. 내러티브가 풍성해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정치와 경제부터 패션과 테크까지 세계적인 필진들의 고유한 관점과 통찰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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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