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불행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그중 하나는 단연 변비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편히 앉아 배변하는 방식이 문제일지도 모른다. 인간의 게으름과 이기심이 배변을 비극으로 전락시킨다.
얼마 전 서구 사회에서 유행했던 배변 보조 발판, ‘스쿼티포티’는 우리가 고고하게 좌변기 위에 앉아 배변에 임하는 자세에 크나큰 질문을 던졌다. 이 자세가 배변 과정에 방해 요소가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의학 전문가들은 쪼그려 앉아 배변하는 방식이야말로 쾌변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우리가 똥을 우리 삶과 완전히 분리된 것으로 취급하면서 모든 것이 망가지고 있다. 대변을 흘려 내려보내기 위해 사용되는 막대한 물의 양부터 생각보다 불완전한 하수 시스템까지, 현대인은 똥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이 글은 우리에게 똥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배변할 것인지를 끊임없이 질문한다. 화장실에 앉아있는 시간 동안 고뇌와 아픔이 떠나지 않는다면, 이 질문에 성실히 답변할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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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uardian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가디언》과 파트너십을 맺고 〈The Long Read〉를 소개합니다.〈The Long Read〉는 기사 한 편이 단편소설 분량입니다. 깊이 있는 정보 습득이 가능합니다. 내러티브가 풍성해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정치와 경제부터 패션과 테크까지 세계적인 필진들의 고유한 관점과 통찰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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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