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 돈을 더 많이 번 사람 아인슈타인이 남긴 천재적인 유산에 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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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사이먼 파킨
에디터 신아람
발행일 2022.10.26
리딩타임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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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3,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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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미디어의 시대, 퍼블리시티권은 유명세를 돈으로 번역해 내는 일반적인 방법이 되었다. 아인슈타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천재를 존경할 수는 있어도 사랑하기란 쉽지 않다. 괴팍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있을 것이라는 편견을 제쳐놓더라도, 그들은 보통 평범한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성과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은 달랐다. 그는 존경받는 동시에 사랑받았다. 비록 상대성 이론을 포함한 그의 성과를 대부분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의 개구진 표정과 헝클어진 머리카락은 충분히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대단한 업적을 이루어낸 과학자에게서 어린아이를 발견한 사람들은 매혹되었다. 그리고 그의 퍼블리시티권은 어마어마한 부를 창출해 냈다. 그런데, 그 돈은 전부 어디로 갔을까? 저자는 아인슈타인이 사망 이후 벌어들인 돈이 어떻게 생겨나 어디로 갔는지 흥미로운 시선으로 추적한다.

* 24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The Guardian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가디언》과 파트너십을 맺고 〈The Long Read〉를 소개합니다.〈The Long Read〉는 기사 한 편이 단편소설 분량입니다. 깊이 있는 정보 습득이 가능합니다. 내러티브가 풍성해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정치와 경제부터 패션과 테크까지 세계적인 필진들의 고유한 관점과 통찰을 전달합니다.

원문: 완결
저자 소개
영국의 작가,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게임 비평가. 저서로는 《비디오 게임에 의한 죽음: 가상의 최전선에서 들려온 집착에 대한 이야기(Death by Video Game: Tales of Obsession from the Virtual Frontline)》, 《새와 늑대의 게임: 전쟁을 이긴 비밀 게임(A Game of Birds and Wolves: The Secret Game that Won the War)》, 《특이한 포로들의 섬: 예술가, 스파이, 그리고 전쟁 시기 스캔들에 대한 진짜 이야기(The Island of Extraordinary Captives: A True Story of an Artist, a Spy and a Wartime Scandal)》가 있다.

역자 전리오는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장편 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가장 사랑받은 과학자, 아인슈타인
2. 프리미엄이 붙는 원리
3. 잘 팔리는 천재
4. Einstein.biz

에디터의 밑줄

“아인슈타인은 라이선스 비용으로 히브리대학교에 매년 평균 1250만 달러를 벌어다 주고 있었으며, 이는 이스라엘의 대학교들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아인슈타인의 사후에 이 대학교가 벌어들인 금액은 현재까지 보수적으로 추산해도 2억 5000만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대학교 측은 수상쩍은 제휴 관계로부터 아인슈타인의 명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은 단지 법적인 권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인 의무이기도 하다고 주장한다.”

“아인슈타인은 이미지의 힘을 잘 알고 있었다. 생애 전반에 걸쳐서 그는 아래로 곤두박질치는 엘리베이터, 번개 치는 폭풍우 속을 전속력으로 달리는 기차, 휘어진 표면을 기어가는 눈 먼 딱정벌레 등 간단한 장면들을 활용해서 복잡한 아이디어들을 설명했다.”

“아인슈타인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그의 지성이었지만, 그를 하나의 아이콘으로 만든 것은 그의 외모였다. 그의 연구를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오늘날의 현대 사회를 움직이고 있는 수많은 기술에서 아인슈타인의 손길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적어도 대중의 인식에 가장 또렷하게 남아있는 것은 아인슈타인의 이미지이다.”

“리치먼은 이렇게 추론했다. 생전에 자신의 이미지를 ‘판매한 적이 있는’ 유명인의 상속인들은 그들의 퍼블리시티권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다고 말이다.”

“아인슈타인은 살아생전에 자신의 이름이나 생김새를 프로모션용 수단으로 사용하려는 시도와 계속해서 싸웠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이 죽은 후에는 그가 원했던 게 무엇인지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나탄은 이 스크랩 자료를 예루살렘의 히브리대학교 측에 전달했다. 아인슈타인의 이미지 사용에 대하여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감지한 대학교 측은 1985년 7월 1일에 리치먼을 아인슈타인의 “전 세계 독점 대리인”으로 지명했다.”

“아인슈타인이 사망한 지 60년이 흘렀음에도 그의 수입은 전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아인슈타인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사실은 그의 범접할 수 없는 탁월함과 잊을 수 없는 외모, 그리고 그에게 체화된 가치들이 모두 변수로 작용하는 일종의 함수 관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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