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의 난 멋들어진 웃음 뒤에 감춰진 빈 살만 왕세자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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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아누즈 초프라
에디터 신아람
발행일 2022.12.14
리딩타임 19분
가격
전자책 3,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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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전 세계를 줄 세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왕세자. 그러나 그의 손에는 혈육의 피가 묻어있다.

빈 살만 왕세자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셀럽 중의 셀럽이다. 막대한 재산은 물론이고 미래형 도시 네옴 시티 구상 등 파격적인 정책으로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우디에 변화를 몰고 온 개혁 군주의 얼굴을 하고 있는 빈 살만은 그러나, 잔인한 사람이다.

흔히 왕족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없다고들 생각한다. 아버지가 왕이면 왕세자가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왕실의 친척이 되어 권력의 주변부에서 숨죽인다. 그러나 빈 살만은 자신의 운명을 만들어냈다. 숙청과 협박, 감금과 고문을 통해 경쟁자를 제거하고 왕좌를 차지했다.

저자는 빈 살만이 왕자의 난을 얼마나 치밀하고 과감하게 진행했는지 묘사한다. 그의 멋들어진 웃음 뒤에 감춰진 진짜 정체는, 생각보다 위험하고 잔인하다.

* 19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The Guardian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가디언》과 파트너십을 맺고 〈The Long Read〉를 소개합니다.〈The Long Read〉는 기사 한 편이 단편소설 분량입니다. 깊이 있는 정보 습득이 가능합니다. 내러티브가 풍성해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정치와 경제부터 패션과 테크까지 세계적인 필진들의 고유한 관점과 통찰을 전달합니다.

원문: 완결
저자 소개
아누즈 초프라(Anuj Chopra)는 2022년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의 나이트-배젓(Knight-Bagehot) 펠로우 겸 다트센터 오크버그(Dart Center Ochberg) 펠로우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AFP의 리야드 지국장으로 주재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을 취재했다.

역자 전리오는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장편 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왕자의 난
2. 회유와 협박
3. 돈과 피
4. 정적을 제거하는 방법
5. 화려한 가면 속의 빈 살만


에디터의 밑줄

“사우디 왕자는 밤새 갇혀 있었다. 그는 아침이 밝을 무렵에야 비틀거리며 메카에 있는 국왕의 궁전을 빠져나왔다.”

“셰이크는 나예프를 그 방에 몇 시간 동안 가둬 둔 채, 사임서에 서명하고 빈 살만에게 충성을 약속하라고 압력을 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며칠 사이에, 공공건물에서 나예프의 포스터가 사라졌다. 빈 살만은 이제 왕위 계승 서열 1위가 되었으며, 불과 31세의 나이에 이 나라에서 사실상 가장 강력한 권력자가 되었다.”

“사우디와 같은 강력한 감시 국가에서는 진실에 접근하는 것이 특히나 어렵다. 일부 사우디 사람들은 민감한 사안을 논의하는 동안 그들의 휴대전화를 냉장고에 넣어둘 정도다.”

“자신의 자녀들이 투옥된 이후인 2020년 8월, 알자브리는 워싱턴에서 엄청난 소송을 제기하며 빈 살만이 자신에게 암살 집단을 보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훗날 판사는 소송 서류가 마치 “톰 클랜시(Tom Clancy)의 소설” 같다고 언급했다.”

“외국 언론들은 왕자들이 구금된 이유로 빈 살만과 그의 부친인 현 국왕을 권좌에서 쫓아내려 음모를 꾸몄기 때문이라는 추정을 했다.”

“이제 차기 왕권에 도전하는 가시적인 라이벌은 없다. 빈 살만의 권력은 절대적인 것으로 보인다.”

“독재자와 비즈니스를 하면 평판 리스크(reputational risk)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월스트리트의 경영진들은 부유한 산유국인 사우디와의 거래를 성사시키려 열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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