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휴머니즘(transhumanism)은 마치 디스토피아적인 악몽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여기에 필요한 기술적 진보의 일부는 생각보다 더 가까이에 와 있다.
인류는 진보를 통해 그 자신을 재정의해 왔다. 법과 제도의 개정은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재정의라 할 수 있고, 기술 발전은 생산력 향상을 통해 인간 능력을 재정의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진보가 인간 신체 바깥에서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우리 신체와 두뇌 내부에서도 진보가 시작되려 한다.
인간의 육체는 질병과 장애의 가능성이라는 한계를 지닌다. 트랜스휴머니즘은 이 인간 신체를 극복함으로써 인간의 조건을 재정의하려는 움직임이다.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를 넘어, '어떤 존재가 될 수 있는가'로 질문이 이어진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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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dependent × BOOK JOURN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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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