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헤게모니는 미국이 철저히 지켜내고 있다. 확장의 열망을 가진 중국으로서는 용인할 수 없다.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를 개발한다는 아이디어가 사실 우리 일상에 그렇게 새롭거나 낯설지는 않다. 우리는 이미 현금 없는 사회와 비슷한 모습으로 살고 있기 때문이다. 돈은 화면 속 숫자이고, 휴대폰만 들고 나가면 모든 생활이 된다. 그런 지금, CBDC에 대한 논의는 시시하거나 오히려 속도가 늦은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런데 누가 먼저 해낼 것인지는 문제가 된다. 선점자는 혁신을 주도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선두는 중국이다.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 개발을 통해 미국 달러화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달러화 위상이 쉽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CBDC의 성공도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단단하게만 보이던 달러화의 벽에 계속 위안화의 공격이 들어오고 있다. 어쩌면 ‘글로벌 금융’의 종말을 상상해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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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dependent × BOOK JOURN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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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