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 없는 작가의 탄생 43초, 챗GPT가 한 편의 글을 작성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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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데이비드 바넷
에디터 백승민
발행일 2023.03.15
리딩타임 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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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1,800원
키워드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공상과학 출판사 한 곳이 AI 소설 러쉬로 마비되었다. 내 서가에도 AI 작가의 책이 있을지 모른다.

인공지능에 대한 논의는 이진법에서 십진법으로 발전했다. 인간의 영역에 AI가 들어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자마자 사회는 ‘어느 영역에 들어오거나 들어오지 않을 것인가’라는 0과 1의 질문을 던졌다. 인간에게 고유한 창의성과 논리력이 필요한 영역에서도 AI가 활약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물음이 이어졌다.

언어는 논리와 체계를 바탕으로 한다. 그 언어를 창의적으로 사용한 글이라는 매체는 인간의 전유물이었다. 그런데 AI는 앞의 물음을 비웃듯 손쉽게 글을 작성했다. AI가 작성한 소설의 투고 러쉬 때문에 한 출판사가 사이트를 잠시 닫을 정도였으니까, 글을 쓰고 편집하는 사람들에게는 AI가 이 영역의 플레이어가 되었음을 인정할 때가 왔다.

논의는 이제 스케일의 문제로 진화한다. AI의 능력은 1부터 10 중 어느 정도인가? 현재는 3점이래도 앞으로는 9, 10점의 능력을 펼칠 수 있을까? 그 능력이 인간을 상회할 때 AI를 인간에 대한 도전자로 볼 것인가, 조력자로 볼 것인가? 혁명의 초입이지만, 경쟁은 시작되었다.

* 7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The Independen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국내 최초로 영국 《인디펜던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참신한 시각과 깊이를 갖춘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1986년에 창간한 《인디펜던트》는 《가디언》, 《텔레그래프》, 《더 타임스》와 함께 영국의 4대 일간지로 꼽힙니다. 북저널리즘에서 영국의 가장 젊은 언론 ‘인디(Indy)’를 만나 보세요.

원문: 완결
저자 소개
데이비드 바넷(David Barnett)은 영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 만화 작가이다. 대표작으로는 〈배후 지역(Hinterland)〉, 〈앤젤글라스(Angelglass)〉, 〈야누스의 집을 비롯한 두 얼굴 관련 동화들(The Janus House and Other Two-Faced Tales)〉이 있다.

역자 전리오는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장편 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실험: 아이작 아시모프 vs. 챗GPT
2. AI 소설, 웹사이트를 마비시키다
3. 인공지능 문학은 가능할까


에디터의 밑줄

“(AI가 작성한 소설의) 성장은 느렸고 수량은 감당할 수 있었죠. 이러한 갑작스러운 증가세는 놀라운 일입니다.”

“아마존에는 ‘챗GPT 사용에 관한 책들’이라는 하위 장르가 새로 생겼는데, 그 책들은 전적으로 챗GPT가 쓰고 있다.”

“자료 수집 측면에서 보자면,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에게 심히 개인적인 질문을 던지는 앱보다는 사람과 이야기 나누는 걸 더욱 편안하게 느낍니다.”

“앞으로 몇 년 안에 AI 시스템이 얼마나 강력하고 정확해질 것인지를 예측할 수는 없겠지만,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AI 경쟁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AI에 초점을 맞춘 스타트업들은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조성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이는 기업 투자자들이 인공지능 분야에 확신을 갖고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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