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는 한때 대담한 등반가만이 도전하는 전설의 존재였다. 요즘에는 완전한 관광 산업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산을 왜 오르려고 하는가, 라는 질문에 ‘산이 거기 있기 때문에’라는 유명한 대답은 이제 순진하게 들린다. 더 높고, 더 유명한 산에 오르는 욕구는 자기만족과 자기과시 사이 애매한 지점에 존재한다. 용감한 도전 대상으로 여겨졌던 에베레스트는 이제 돈을 내면 누구든 갈 수 있게 되었다. 부수적인 효과로는 목숨이 위협받고 환경이 파괴되는 것이 있다. 하나 더하자면, 에베레스트의 도전지로서의 지위가 추락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한 번 더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우리는 왜 에베레스트에 오르고 싶었나? 거기서 무엇을 얻고 싶었나? 이 질문을 떠올리다 보면 진정한 도전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각자의 답을 내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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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dependent × BOOK JOURN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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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