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와 기관의 전쟁은 단순한 힘의 역전이 아니다.
수수료와 거래 장벽이 낮아지면서 일어나는 시장의 혁명.
개인 투자자들의 집단 매수 공격을 받은 기관 투자자들이 흔들리면서 금융 투자 시장의 권력이 역전되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랐다. 실제로 미국에서 개인 투자자의 거래 비중은 1년 사이 10분의 1에서 4분의 1로 치솟았다. 멜빈 캐피털 등 주요 기관 투자자가 공매도 투자를 철회하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의 핵심은 기관에서 개인으로 향하는 힘의 이동이 아니라 개인에게 힘을 주고 있는 환경의 변화라는 것이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이다. 컴퓨팅 기술의 발달로 점점 빨라지는 거래 속도와 낮아지는 거래 비용이 개인의 기회를 확대하고 있고, 이런 경향은 주식 시장을 넘어 채권, 부동산, 예술품 거래 시장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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