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방식이 존재하는 이유는 우리가 그렇게 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측정이라는 건 유의미한 것이기도 하지만 임의적인 것이기도 하다. 그것은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는 철칙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그러기로 한다면 바뀔 수도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된 그 순간부터 의도했든, 의도치 않았든 우리의 삶은 수치로 기록되고 있다. 물리적인 삶뿐만이 아니다. 일터에서 업무 성과를 평가할 때도, SNS에서 인기도를 가늠할 때도 명확한 숫자가 우리의 인생을 측정한다.
저자는 우리가 널리 사용하고 있는 미터법과 같은 단위의 기원에 관해 학구적인 호기심을 품었다. 그러나 그 호기심은 영역을 끝없이 확장해 우리 삶 속으로 스며든 수치와 측정의 영향력을 고찰한다. 측정에 매몰되어서는, 100점짜리 인생을 살 수 없다.
* 17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The Guardian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가디언》과 파트너십을 맺고 〈The Long Read〉를 소개합니다.〈The Long Read〉는 기사 한 편이 단편소설 분량입니다. 깊이 있는 정보 습득이 가능합니다. 내러티브가 풍성해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정치와 경제부터 패션과 테크까지 세계적인 필진들의 고유한 관점과 통찰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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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