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도 육상 선수로 활동했다.
열두 살 때 육상팀에 들어갔고 고등학교 때까지 농구팀을 병행했다. 주로 단거리 달리기, 높이뛰기, 허들 종목에 참가했다. 대학교에 가서 육상에 전념했다. 주 종목은 높이뛰기와 400미터 허들이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육상팀에 속하는 대신 장거리 달리기를 시작했다. 당시 나는 박사 과정 중이었고 러닝은 집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 10킬로미터, 하프 마라톤 대회에 주로 참가했고 기록을 꾸준히 향상했다.
함께 뛰는 사람이 있을 때 달리고자 하는 의욕이 더 강해진다. 육상팀과 러닝 클럽에서의 경험 덕이다. PRC에서 매주 트랙, 장거리 러닝을 하면서 다른 지역 주자를 만나고 곧 친구가 된다. 클럽 멤버들과 약 32~48킬로미터씩 포틀랜드 근교와 새로운 지역을 천천히 달린다. 달리기는 도시를 새롭게 보고 새로운 곳을 여행하는 좋은 방법이다. 지역 러닝 커뮤니티는 내가 달리기를 해오면서 가장 좋아하게 된 활동이다.
포틀랜드의 대자연을 접할 수 있는 코스를 추천한다면.
로드 러닝을 한다면 월래밋강을 따라 달릴 것을 추천한다. 다운타운과 가깝고 다리를 건너며 순환 코스도 경험할 수 있다. 포장된 보행로가 있어 달리기에도 수월하다. 도심 밖에는 러닝과 자전거 타기에 좋은 해안 도로 마린 드라이브, 탐방로 록 크릭 트레일, 파노 크릭 트레일이 있다. 시내에서 가장 높은 지점까지 달리려면 카운슬 크레스트 파크로 가면 된다.
트레일을 찾는다면 수 마일의 숲길이 있는 마운트 테이버, 파월 뷰트도 좋다. 언덕이 적은 곳을 원한다면 작은 공원을 권한다.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가 모두 있다. 페른힐 파크, 피어 파크, 로렐허스트 파크는 내가 즐겨 찾는 곳이다.
PRC 웹사이트는 포틀랜드, 주변 지역 러닝 경로 60여 개를 제공한다. 이것 역시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다.
로드, 트레일, 트랙 러닝은 각각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마라톤 훈련 방법은 자신의 달리기 기록과 목표에 따라 다르다. 목표가 마라톤을 완주하는 것이라면 도로와 트레일을 함께 훈련할 것을 추천한다. 많은 러너가 대회를 앞두고 12~16주간의 훈련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오랜 기간을 두고 천천히 훈련량을 늘려야 한다. 매주 30~50킬로미터를 뛰다가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면 주당 60~100킬로미터를 뛰는 식이다. 일주일에 한 번은 꼭 30킬로미터씩 달리는 롱런을 포함할 것을 권한다.
언덕을 달리면 근력과 지구력을 키울 수 있다. 고른 바닥을 달릴 때와는 다른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나는 훈련의 약 30퍼센트를 트레일에서 수행하며 부상을 줄이려고 노력한다. 속도를 향상하고자 한다면 1~2일의 속도 훈련을 추가하는 것이 좋다. 빠르게 뛰기와 천천히 뛰기를 반복하는 인터벌을 할 수 있지만, 달리기를 6~12개월 이상 꾸준히 할 때까지 이 훈련은 수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전 올림픽 육상 선수 겸 운동 생리학자 피트 핏진저(Pete Pfitzinger)가 쓴 《기록 향상을 위한 마라톤 트레이닝》 을 보면 훈련 계획 세우는 법을 익힐 수 있다. 오랜 기간 훈련을 해왔고 더 나은 퍼포먼스를 바란다면 코치를 찾는 것이 좋다.
어떤 계기로 DPT가 됐나.
운동은 늘 내 삶의 일부였다. 육상 선수 활동과 꾸준히 달린 것이 직업 선택에 영향을 끼쳤다. 나는 달리기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부상을 겪은 러너가 다시 건강하게 달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관련 전공을 이수하고 포틀랜드의 개인 병원에서 물리 치료사로 일하고 있다.
부상 예방을 위한 주요 방법은?
물리 치료사로 일하면서 가장 많이 만나는 환자는 달리기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아마추어 러너다. 너무 빠져든 나머지, 무리해서 다친 경우다. 대체로 기량보다 너무 빨리, 너무 멀리, 너무 세게 달리는 것이 원인이다. 러닝 입문자는 달리기를 견딜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주로 조언하는 것은 첫째 천천히 뛰기 시작하는 것, 둘째 러닝 페이스를 너무 신경 쓰지 않는 것, 셋째 일관되게 연습하는 것이다. 대화할 수 있는 완만한 속도로 달리면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초보 러너를 포함한 모든 주자에 해당한다. 강도가 높은 운동이나 장거리 달리기를 한 후에는 휴식이 필수다. 쉼으로써 몸이 회복되고 고강도 운동의 효과가 몸에 축적된다. 영양과 수면도 회복의 중요한 부분이다.
꾸준히 달리는 동력이 궁금하다.
많은 러너가 혼자 뛰는 것을 즐긴다. 나는 어려서부터 항상 팀에 속해서 달렸다. 팀으로 달리면 목표 달성을 위해 각자의 역할을 다하고 밀어붙이도록 서로 돕는다.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뛰는 것을 선호하는 이유다.
러닝은 확실히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다양한 영역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춥고 비가 와도, 달리고 나면 항상 기분이 좋아진다. 달리기는 특별한 장비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건강을 유지하는 쉬운 방법이기도 하다.
레이스에 참가하면서 러닝 루틴을 유지하고 꾸준히 훈련한다. 좋은 성과를 내고 PB를 세우는 것도 좋지만, 중요한 건 일관성을 유지하고 달리기를 내 삶의 일부로 만드는 것이다. 물론 자전거, 수영, 등산, 스키 같은 활동으로도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나는 물리 치료사로서 모든 사람이 어떤 신체 활동이든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이 재미있다는 것이다!
나는 달리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할 수 있는 한 계속할 것이다. 모두가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을 찾을 수 있다. 달리기를 시작한다면 길게, 즐기면서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