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엔터 기업의 등장: 현재 주요 엔터사의 시가 총액은 JYP 7134억 원, SM 6003억 원, YG 5252억 원이다. 빅히트가 상장하면 이들 기업의 시가 총액을 모두 합친 것보다 큰 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 빅히트는 JYP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하던 방시혁 대표가 2005년 독립해 설립한 음반 제작 및 연예인 매니지먼트 기업이다. 2018년 기준 빅히트 최대 주주는 방시혁 대표(43퍼센트)이며, 2대 주주는 방 대표의 친척인 방준혁 의장이 이끄는 넷마블(25.22퍼센트)이다.
- 2019년 빅히트는 매출 5872억 원, 영업 이익 987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95퍼센트, 영업 이익은 24퍼센트 증가했다.
- 빅히트는 2019년 자회사를 통해 자체 팬 커뮤니티 위버스와 팬 커머스 위플리를 론칭했다. 팬과 스타의 소통부터 티켓, 굿즈 구입까지 자사 플랫폼으로 통합해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방탄소년단의 빅히트: 빅히트는 BTS의 성공과 함께 성장해 왔다. 2017년 924억 원이었던 빅히트의 매출은 방탄소년단이 두 개 앨범을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린 2018년 2142억 원으로 성장했다.
- 2019년 발매한 BTS의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는 372만 장, 투어 티켓은 97만 6283장 판매됐다.
- BTS가 창출하는 경제 효과는 연간 5조 6000억 원에 이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BTS의 연 평균 국내 생산 유발 효과를 4조 1400억 원, 부가 가치 유발 효과는 1조 4200억 원으로 추정했다. BTS가 2019년 서울에서 3일간 연 공연의 경제 효과는 약 9229억 원으로 추산된다.
- BTS는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4개의 앨범을 올렸고,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까지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에 모두 출연했다. 2019년 월드 투어에는 총 20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전망: 코로나19로 인한 공연 취소, 다가오는 BTS 멤버들의 입대 등은 빅히트의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는 요소다. 그러나 여전히 빅히트는 올해 ‘IPO 대어’로 꼽힌다. 빅히트의 상장이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