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25일 경제
장보기 전쟁
국내 최대 검색 포털인 네이버가 홈플러스, GS프레시몰, 농협하나로마트, 현대백화점 식품관 등 오프라인 거물들과 손잡고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3대 강자인 쿠팡, 마켓컬리, 신세계에 네이버 연합군이 가세한 가운데, 업계의 유일한 흑자 기업인 오아시스마켓은 기업 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핵심 요약: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장보기 시장의 성장세는 가팔라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새벽 배송 시장 규모가 1조 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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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16일 경제
쿠팡의 로켓 성장
전자 상거래 기업 쿠팡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영업 손실을 줄였다. 14일 공시된 쿠팡의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2019년 매출액은 7조 15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2퍼센트 늘었다. 영업 손실은 7205억 원으로 지난해의 1조 1276억 원에서 36퍼센트 줄었다.

핵심 요약: 업계의 예상을 뒤엎고 적자 폭을 줄인 데에는 쿠팡이 그동안 구축해 온 대규모 물류 인프라의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시스템이 안정되는 가운데 이용 고객이 늘면서 효율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로켓배송의 로켓 성장: 주문 다음 날 배송이 완료되는 로켓배송 서비스는 쿠팡 매출의 90퍼센트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류 비용이 높아 매출이 늘수록 적자가 커지는 구조라는 지적이 많았지만, 물류 센터가 늘면서 단위 비용도 감소하는 추세다.
  • 2014년 로켓배송 출범 당시 27개에 불과했던 로켓배송 센터는 158개로 늘었다. 배송 거점이 늘면서 고객과의 거리도 가까워졌다. 로켓배송 센터에서 10분 이내 거리에 거주하는 소비자는 3400만 명에 달한다.
  • 로켓배송 센터에는 600만 종의 제품이 입고돼 있다. 다양한 제품이 배송 거점에 확보되어 있기 때문에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
  • 쿠팡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한다. 2000여 명의 엔지니어가 투입되는 AI 시스템은 주문을 예측하고 최단 시간 경로를 파악하는 데에 활용되고 있다.

한국의 아마존: 2010년 공동 구매 형태의 소셜 커머스로 출발한 쿠팡은 2014년부터 전자 상거래로 방향을 전환했다. 대규모 자본을 유치해 공격적인 투자를 하면서 국내 대표 온라인 쇼핑 브랜드로 성장했다.
  • 쿠팡은 국내 최초로 직매입, 익일 배송 서비스인 로켓 배송을 론칭하고, 국내 유일의 전국 단위 새벽 배송을 도입하면서 빠른 배송을 상징하는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 쿠팡은 2017년 자본 잠식에 빠지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대규모 투자를 받아 성장해 왔다. 2010년부터 받은 누적 투자금은 총 3조 96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소프트뱅크 투자금이 3조 4000억 원 정도다.
  • 쿠팡은 2019년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쇼핑앱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도 54위를 기록하면서 급성장했다.

전망: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주문이 늘면서 쿠팡의 올해 매출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영업 손실 감소보다는 매출 증대에 초점을 맞추고 공격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2021년 나스닥 상장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으나 쿠팡은 상장 시기와 지역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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