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일 사회
BTS의 꿈은 현실이 된다
방탄소년단(BTS)이 또 하나의 신기록을 세웠다. 빌보드는 1일 BTS의 영어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 정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국 가수로는 처음이다.

핵심 요약: 아시아 가수가 핫100 1위에 오른 것도 57년 만이다. 전날 BTS는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ideo Music Awards)에서는 한국 가수 최초로 본상인 베스트 팝 부문을 비롯해 4관왕을 차지했다.
빌보드 도장 깨기 완료: 인기곡을 가리는 싱글 차트인 핫100은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과 함께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다.
  • BTS는 지난달 21일 데뷔 첫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발매했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 만에 1억 110만 조회 수를 기록해 역대 뮤직비디오 가운데 24시간 내 최다 조회 수 기록을 달성했다. 빌보드는 지난달 31일 첫 주 스트리밍 횟수가 3390만에 달하며 지난 8월 27일까지 30만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BTS의 글로벌 장악력을 굳히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했다.
  •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매긴다. 팬덤 크기에 영향을 받는 빌보드200보다 진입하기 어렵다. BTS는 빌보드200에서는 4번 1위를 했지만, 핫100 1위는 달성하지 못했다. 2월 발매한 정규 4집 타이틀곡 〈온(ON)〉은 4위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발매 첫 주에 역사적인 기록을 썼다. 앞서 발매 첫 주 차에 핫100 1위를 달성한 건 마이클 잭슨, 머라이어 캐리의 노래 등 40여 곡에 불과하다.

모두를 위한 다이너마이트: 대다수 가수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한국 히트곡을 영어로 다시 불렀다면, BTS는 우리 말 노래로 팬덤을 키운 뒤 전 세계 팬들을 위해 영어 노래를 만들었다.
  • 〈다이너마이트〉는 밝은 디스코 팝 장르로 100퍼센트 영어로 된 곡이다. 그동안 한국어와 영어가 섞인 리믹스 버전 노래를 공개한 적은 있지만, 영어로만 된 곡은 처음이다. 덕분에 앨범 판매량이나 스트리밍 횟수보다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라디오 방송 횟수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다.
  • 이번 노래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모두를 위로하는 마음이 담긴 곡이다. 멤버들은 “전 세계적으로 힘든 시기에 무력감을 느껴 이를 헤쳐 나갈 돌파구가 필요했다. 상황이 심각한 만큼 빨리 팬들에게 에너지를 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아미뿐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보내는 밝은 응원인 만큼 영어로 부르는 것이 매끄러웠다는 평가다.

그래미만 남았다: 2018년 기자회견에서 멤버 슈가는 “핫100도, 빌보드200도 1위를 해보고 싶다. 그래미도 가고 싶다”고 했다. 이 꿈들은 3년도 안 돼 거의 다 이뤄졌다. 빌보드는 내년 그래미상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는 아티스트 18팀 중 하나로 BTS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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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17일 사회
비행기 대신 플랫폼에 올라탄 BTS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온라인에서 개최한 최초의 유료 콘서트 ‘방방콘(방에서 즐기는 BTS 콘서트) The Live’가 전 세계 75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온라인 콘서트의 새 지평을 열었다. 14일 자체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에서 열린 이번 콘서트는 최소 250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핵심 요약: 국경 없이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던 BTS가 온라인에서 세계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할 수 있는 온라인 팬덤 산업이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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