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홍콩의 자치권과 공산당의 이익
홍콩의 문제는 미국과 중국을 넘어 국제 사회의 문제다
중국의 힘자랑
중국과 미국 사이, 홍콩의 암울한 선택지
2. 미중의 싸움터가 된 홍콩
홍콩의 자유, 미중의 미래
홍콩의 미래를 내다보는 세 가지 질문
시위대를 보는 홍콩의 시선
뉴욕에서 홍콩으로 이동하는 중국 자본
전쟁을 시작한 트럼프의 고민
먼저 읽어 보세요
5월 28일 중국의 의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가 홍콩에서 국가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처벌하고, 외부 세력의 개입을 막는 내용의 홍콩 국가보안법을 의결했다. 홍콩 법률은 기본적으로 홍콩 의회가 제정하지만, 중국 정부는 외교와 국방에 관한 중국 본토의 법규를 홍콩의 헌법인 기본법에 부칙으로 삽입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전인대가 홍콩 관련 법안을 직접 만드는 것은 1997년 홍콩 주권 반환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 같은 혼란을 더는 묵과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홍콩 야권은 “일국양제의 죽음”, “홍콩 역사상 가장 슬픈 날”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관련 주제 읽기:〈
홍콩 역사상 가장 슬픈 날〉
에디터의 밑줄
“홍콩의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두 가지다. 통치 방식의 선택과 법의 지배다. 중국 공산당은 두 관념을 모두 두려워한다. 코로나19로 세계의 관심이 분산되고 사회적 거리 두기로 대규모 시위가 어려워진 이 시기에 중국은 보다 조용한 방식으로 누가 홍콩의 주인인지 보여 주려 하고 있다.”
“홍콩이 세계적인 상업 중심지인 이유는 중국 본토와 가깝다는 것뿐 아니라 법의 지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에서 사업 분쟁은 미리 공표된 규칙에 따라 공정하게 해결된다. 만약 중국의 무책임한 관료들이 홍콩에 당의 변덕을 강요하게 된다면, 도시는 세계의 기업들에게 덜 매력적인 곳으로 전락할 것이다.”
“이제 세 개의 광범위하지만 서로 연결된 일련의 질문들에 대한 답변이 필요하다. 첫째, 홍콩 시민들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둘째, 홍콩 내의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마지막으로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의 발언 이후 어떤 후속 조치가 뒤따를 것인가?”
“지난해의 혼란 사태와 올해의 방역 조치 이후, 많은 홍콩인들이 정상적인 삶으로의 복귀를 갈망하고 있다. 정치에 관심이 없거나 중국을 흠모하는 일반 시민들은 홍콩 보안법 제정 소식에 환호했다.”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해외 자본을 확보하려는 중국 기업들은 뉴욕보다는 홍콩으로 쏠리고 있다. 온라인 검색 기업 바이두는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하고 홍콩에 상장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