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중국 대 미국
신뢰 없는 무역
궁극의 네트워크 효과
2. 5G의 지정학
막바지로 치닫는 전쟁
최후의 도미노
쪼그라든 거인들
그들만의 대륙
먼저 읽어 보세요
5세대 통신 규악의 약칭인 5G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초당 20기가바이트, 최저 다운로드 속도가 초당 100메가바이트인 이동 통신 기술이다. 현재 사용되는 4G 이동 통신 기술인 롱텀 에볼루션(LTE)과 비교하면 속도가 20배가량 빠르고, 처리 용량은 100배 많다. 지연 시간은 10분의 1 수준이고, 1제곱킬로미터당 접속 가능 기기는 100만 대에 달한다. 핵심은 앞선 통신 규약이 휴대폰을 연결하는 통신망에 불과했던 것과 달리, 5G는 모든 전자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상 현실(VR), 사물 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과 결합해 제조업, 의료, 물류, 유통,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5세대 이동 통신〉, 《네이버 시사 상식 사전》
에디터의 밑줄
“만약 중국에서 만들어진 장비들이 문제라면, 에릭슨과 노키아도 마찬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만약에 중국의 기업들이 수많은 기기들을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5G는 로봇과 기계 장치를 연결한다)이 문제라면, 그와 유사한 논리가 디지털화되고 있는 세계 경제 전반에 적용될 수 있다.”
“권위주의 국가들 중에서도 소비에트 연방은 서방 세계의 거대한 라이벌이었지만, 무역 측면에서는 피라미 같은 존재였다. 중국은 세계 수출의 13퍼센트와 전 세계 시가 총액의 18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의 경제를 주름잡고 있다.”
“컨슈머 테크놀로지의 성장이라는 기회를 붙잡지 못한 상황에서 유럽의 정치인들은 5G 네트워크나 ‘사물 인터넷(IoT)’처럼 유럽이 품을 수도 있는 다양한 기적들을 지연시킬 경우, 미국과의 격차가 지금보다 더 벌어지게 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
“유럽에서 휴대 전화 사용자 1명당 월평균 매출은 15유로 이하다. 미국의 일반적인 사용자들은 유럽의 2배가 넘는 비용을 지불한다. 미국에서 가장 저렴한 무제한 데이터 요금은 월 74유로(10만 1400원)다. 독일에서는 40유로(5만 4800원), 영국에서는 22유로(3만 130원)다.”
“중국의 위구르 소수 민족에 대한 처우, 코로나19라는 단어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가는 것에 대해서 보이는 불편한 기색, 그리고 홍콩에서의 움직임 등이 모두 유럽에게는 신경 쓰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