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에서 보낸 1년 일상이 된 화상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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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The Economist(전리오 譯)
발행일 2021.04.14
리딩타임 8분
가격
전자책 1,800원
키워드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줌(Zoom)은 이제 거의 동사가 됐다.
화상 회의로 우리 삶에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판데믹 속에서 1년을 보낸 지금, 화상 회의는 새로운 일상이 되었다. 한때는 직원들이 집에서 일하기 위해서 허가를 받아야 했다면, 지금은 사무실에 가기 위해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요가 클래스에서부터 진료 예약에 이르기까지, 한때는 전부 직접 만나서 해야 했던 일들이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되었다. 줌의 화상 회의에 참여하는 일일 이용자 수는 2019년 12월 말에는 기껏해야 1000만 명 정도에 불과했지만, 4개월 뒤에는 3억 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화상 회의를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화상 회의는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좋은 부분은 유지하고 나쁜 부분에 대해서는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 8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세요.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역자 전리오는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장편 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가상 회의를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가상의 실성
연결 상태 불량
WFH SMH FML

에디터의 밑줄

“노트북에서 줌의 기본 설정으로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면, 두 사람이 마치 50센티미터 떨어져서 마주 보고 있는 것처럼 얼굴이 크게 나타난다. 그렇게 서로의 얼굴이 가까워지면 인간의 두뇌는 주먹을 날리거나 아니면 키스를 하거나 둘 중에 하나를 예상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화상 회의에는 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인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이 제거되어 있다. 대면 회의에서라면 비언어적인 신호를 자연스럽게 보낼 수 있지만, 화상 회의에서는 그렇게 하려면 적극적으로 고개를 끄덕여야 한다. 참으로 피곤한 일이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제러드 스파타로는 이렇게 말한다. ‘지난해 3월에 들었던 가장 커다란 의문 중 하나는 뭐냐 하면, 사람들이 하루 종일 넷플릭스나 보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러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가정과 직장의 경계가 모호해진 것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끼는 이들도 있지만, 동료들이 서로를 더욱 잘 알아 가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조사에 따르면, 5명 중 1명은 이번 판데믹 기간 동안 온라인으로 동료의 반려동물이나 가족을 만났다고 한다. 그러면서 동료애가 싹트게 된다.”

“예전에는 일터에서의 인격과 가정에서의 인격이 따로 있었지만, 판데믹 기간에는 그런 인격이 하나만 있었습니다.”

“회의는 잼보드(Jamboard)라는 가상의 화이트보드를 활용해서 아무 말이 필요하지 않은 브레인스토밍을 하면서 시작된다. 이 단체의 대표인 레이첼 토머스는 생각이 빠른 사람과 천천히 생각하는 사람, 말을 통해서 배우는 사람과 시각적으로 배우는 사람,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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