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 없이 고기를 얻을 수 있을까.
배양육 테크 회사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배양육에 대해서 흥분하는 이유를 파악하는 건 어렵지 않다. 육류와 생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개발도상국의 일부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산층들 사이에서 더욱 그런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고기를 만들어내려면 거대한 면적의 땅이 필요하고, 어마어마한 양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생선들의 대부분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잡히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어종의 일부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거나 그러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식물성 대체식품으로 증가하는 수요의 일부를 충족시킬 수는 있겠지만, 그런 식품들의 현실은 다진 고기로 만든 가공육 제품과 경쟁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동물 세포에서 직접 고기를 배양하면 폭증하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장식 축산과 동물 살육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는 소비자들의 도덕적인 경각심마저도 누그러트릴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매우 어마어마한 도전이다. 과연 세포 분열로 다져진 고기가 사육되고 도축된 고기를 대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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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