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화학 약품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농법에 대한 비판이 커지면서 유기농, 자연 농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이것이 환경이나 땅의 회복에 대한 진지한 질문에 따른 것인지는 의문이다. 생태 복원은 우리나라에서 아직 걸음마 단계다. 정부 사업의 일환으로 생태 복원이 시도되지만, 그것을 기사 속 사례와 같은 전적인 생태 복원이라고 보긴 어렵다. 이번 아티클은 우리가 머잖아 마주하게 될 농업 혁신, 생태 복원이라는 문제와 그 딜레마를 다루고 있다. 환경 문제 개선은 우리가 오랜 기간 편리하게 받아들여 온 것과의 이별을 동반하는데, 그 순간 우리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결국 환경 보호는 단지 지구를 건강하게 하자는 것을 넘어 우리가 마주하게 될 딜레마를 함께 극복해야 하는 절대 간단치 않은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환경 문제에 대해 더욱 폭넓은 인식을 갖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북저널리즘 김현성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