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왜 중앙은행을 믿지 않는가?
중앙은행은 결국 금리인상을 앞당길 것인가?
지난 2년의 대부분 동안, 중앙은행들은 자신들이 정부의 부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부유한 국가들에서는 금리가 판데믹 이전에도 이미 0에 가깝거나 마이너스 수준이었고, 봉쇄령이 내려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공공지출을 대폭 늘려야만 했다. 이제 중앙은행들이 확실히 주목받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치솟으면서, 투자자들은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를 더욱 빠르게 앞당겼고, 금리를 낮게 유지하겠다는 정책입안자들의 약속을 시험하고 있다. 금리 인상의 시점에 대한 시장의 예측이 옳은 것으로 입증될지, 아니면 중앙은행들이 기존의 약속을 지킬 것인지에 대한 여부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의 모습이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에 달려 있다.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지금까지의 물가 상승은 극심한 공급부족 현상이 반영된 일시적인 것이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새로운 인플레이션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되면 더욱 강력해진 노동자들과 더욱 빠른 임금 상승이 물가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말한다. 시장과 중앙은행은 금리인상 시기를 놓고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요동치는 채권금리가 말해주는 것이다. 분명한 건 이제 세계 경제가 코로나 국면에서 벗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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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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