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를 뿌리째 흔든 건 단지 바이러스뿐이었을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모두의 치료제가 있다
일상 속 거리 두기부터 지역, 국가별 봉쇄까지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비대면과 비접촉은 우리 삶 전방위에 걸쳐 스며들었다. 일, 학습, 쇼핑, 여가 등 하루의 상당 시간을 외부와 단절된 집 안에서 해결하는 건 이제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달라진 일상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그동안 감춰졌던 사회 문제를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양극화 심화, 공정성 결여, 리더십과 협력의 부재, 이기주의와 공동체 질서의 해체 등이다. 일부에서는 진보한 기술 혹은 정부 정책으로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방법론이 아닌 사회 재정의와 재창조에 관한 논의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한 필수 조건은 다정함과 연민, 그리움과 관대함, 충성심과 애정이며 이것들이야말로 고독, 소외, 혼란, 분열 그리고 전대미문의 판데믹을 극복할 수 있는 치료제다.
* 20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The Guardian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가디언》과 파트너십을 맺고 〈The Long Read〉를 소개합니다.〈The Long Read〉는 기사 한 편이 단편소설 분량입니다. 깊이 있는 정보 습득이 가능합니다. 내러티브가 풍성해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정치와 경제부터 패션과 테크까지 세계적인 필진들의 고유한 관점과 통찰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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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