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바다는 엔진 굉음, 음파탐지기, 탄성파 탐지음 등이 온통 뒤섞여 해양 생명체들이 먹이활동이나 의사소통을 할 수 없을 지경이다. 우리는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런데 왜 행동하지 않는가?
우리는 흔히 바닷속이 고요할 것이라 상상한다. 그러나 인간이 존재하는 한 고요함이란 있을 수 없다. 수면을 가르는 거대한 선박들이 뿜어내는 엔진의 굉음은 물론이고, 해저에 묻힌 에너지 자원을 탐사하기 위한 탄성파 탐지 장치가 쏘아대는 탄성파 등 수많은 소리들이 바닷속을 소란스럽게 한다.
문제는 범고래를 비롯한 대부분의 해양생물이 이러한 소음으로 인해 생존의 위기를 겪고있다는 사실이다. 소리는 해양생물의 빛이며 의사소통 수단이다.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인간의 소음은 그들의 내장 속까지 직접적으로 전달되며 극심한 스트레스와 소통 장애를 초래한다. 심지어 포식자나 먹잇감의 식별까지 방해하고 있다. 저자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고,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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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uardian × BOOK JOURN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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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