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토크하다
4화

토크 뉴스 성공의 비밀

TV와 라디오, OTT의 전략적 동반


라디오와 TV에서 방송되는 토크 뉴스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고, 재미있는 내용은 동영상 하이라이트 클립 형태로 업로드된다. 유튜브로 동시에 송출하지 않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요즘은 라디오 청취율이나 TV 시청률만으로 사람들의 다양한 뉴스 시청 패턴을 따라갈 수 없다. 부족한 부분들은 유튜브 조회 수로 채워진다. 인기 있는 라디오 토크 뉴스들은 매 스트리밍마다 수만에서 수십만 조회 수를 기록한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을 넘어 새로운 기회와 시청자층을 만들고 있다.

라디오는 태생적으로 ‘듣는 매체’라는 한계가 있었다. 물론, 출퇴근길 자동차나 지하철에서 편하게 듣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라디오가 돌파구로 찾은 게 ‘보이는 라디오’다.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라디오 진행자의 모습을 유튜브로 보여 주는 것이다.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의 진행자나 출연자들은 대부분 가수나 배우 등 연예인이기 때문에 청취자는 라디오를 듣는 것이 아니라 TV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느낌을 받는다. 디지털 기술 덕분에 매체의 한계는 극복된다. 현재 KBS·MBC·SBS 등 지상파 3사 라디오는 물론이고, TBS 와 CBS 등 대부분의 라디오 토크 뉴스들은 유튜브로 동시 생방송된다. 아예 유튜브 오리지널 토크 뉴스 프로그램들도 많다. MBC 〈정치인싸〉는 유튜브 오리지널로 출발해서 라디오에 정규 편성됐다.

뉴스 소비자 입장에서는 토크 뉴스의 단골 출연진들이 TV에 출연할 때보다 편안한 복장으로 라디오에 등장해 떠드는 모습이 흥미를 유발한다. 복장이 편안한 만큼 주고받는 대화도 더 자연스럽고, 때로는 더 시원하거나 화끈하다. 말로 재미있게 뉴스를 풀어 가는 것은 라디오가 가진 핵심 무기다. 라디오가 가진 전통적인 강점에, OTT의 덕택으로 보는 힘까지 더해졌으니, 라디오 토크 뉴스가 매체의 태생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디지털 오디오 콘텐츠 시장 자체도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유명한 코미디언인 코넌 오브라이언(Conan O’Brien)은 2022년 5월에 자신이 운영하던 팟캐스트 채널인 ‘오브라이언은 친구가 필요해(Conan O’Brien Needs a Friend)’를 라디오 방송국에 약 1억 5000만 달러에 매각해 화제가 됐다.[1] TV 뉴스를 진행하는 미국의 유명 방송인들도 팟캐스트 형태로 자유롭게 뉴스를 전달하고 있다.

TV의 경우는 어떨까? 우선적으로 TV는 기술적인 특성상 시청자와 상호 소통이 안 되는 매체라는 한계가 있다. 방송사가 뉴스를 만들어 전파로 송출하면 시청자는 보고 들을 수밖에 없었다. 라디오처럼 시청자 전화 연결이 쉽지도 않다. TV에서 시청자 전화 연결은 MBC 〈100분 토론〉이나 KBS 〈생방송 심야토론〉에서 가끔씩 등장하는 일종의 팬 서비스에 가까웠다. 게다가 TV는 다른 매체에 비해 내용과 형식, 출연자 모두 엄숙하다. 이러한 특성은 뉴스의 신뢰도를 높여 주는 장점이겠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평가를 받기 쉽다.

그러나 TV 토크 뉴스들은 유튜브와 동시에 생방송되거나 업로드되면서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낮 시간대를 점유하는 TV 토크 뉴스들은 시청률이 대체로 낮다. 낮에 TV를 보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기 때문이다. 시청률이 낮으면 TV 프로그램은 명맥을 유지하기 어렵다. 하지만 부족한 부분을 유튜브 스트리밍과 영상 클립 조회 수로 만회하고 있다. 예를 들어, MBC 〈2시 뉴스외전〉의 경우 정치나 경제 관련 이슈를 다룬 코너들의 조회 수가 클립마다 50~60만 회씩 나온다.

사실 정치 뉴스는 재미있기가 어렵다. 말 잘하는 패널들을 불러 모아 재미있는 토크 뉴스로 만들어도 남녀노소가 좋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TV를 통해 정치 뉴스를 시청하는 시청자는 주로 40~50대 남성이라 시청률 면에서도 확장성이 떨어진다. 그런데 유튜브를 통하면 시청층을 늘리고, 화제성을 높일 수 있다. 유튜브 버전에서는 TV보다 가볍게 시청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다. KBS가 2020년 총선과 2022년 대선 시즌에 맞춰 TV로 방송했던 〈정치합시다〉, 〈정치합시다2〉의 예를 들어보자. 여기 출연자들은 여야를 대표하는 뉴스메이커들이었다. 〈정치합시다〉는 유시민, 박형준, 홍준표가 출연했다. 〈정치합시다2〉는 유시민, 전원책이 출연했다.

총선과 대선이라는 큰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토크 뉴스에서 쏟아진 뉴스메이커들의 발언은 자체적으로 재생산됐다. KBS는 〈정치합시다〉를 별도의 유튜브 홈페이지를 만들어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하고, TV 미방영분이나 각종 하이라이트 장면을 묶어 유튜브용으로 재미있게 편집해 올렸다. 온라인 화제성을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와 썸네일 디자인 등에 다양한 공을 들였다. 이런 노력을 통해 각 영상은 수만 회에서 많게는 2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TV 시청률만으로 달성하기 힘든 화제성과 영향력을 유튜브로 보완하고, TV가 가진 엄숙함을 유튜브를 통해 내려놓음으로써, 평소 정치 뉴스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이나 더 젊은 연령층에 다가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뉴스 경쟁과 미디어 경제


토크 뉴스는 앞으로도 TV에서 계속 성장할 것인가 아니면 한순간의 반짝 트렌드인가. 필자는 토크 뉴스의 성장을 예상한다. 이유는 실시간 뉴스 경쟁력, 경제적 이유, 정치 뉴스 트렌드 등 크게 세 가지다.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자.

실시간 뉴스 경쟁력

TV 뉴스가 인터넷 포털,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들과 뉴스 경쟁을 하는 데 실시간 토크 뉴스가 효과적이다. 전통적 신문과 방송이 뉴스의 생산과 유통을 좌우하던 2000년 전후만 해도 실시간 속보라는 개념은 지상파 TV 방송사가 자막으로 내보내던 뉴스 속보가 대표적이었다. 이후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가 등장하면서 연합뉴스를 비롯한 각 매체들이 인터넷 포털을 통해 뉴스 속보를 유통했다. 휴대폰이 사람들의 필수품이 된 이후 뉴스 속보는 대부분 모바일을 통해 전파되고 있다. 속보뿐만 아니라 중요한 다른 뉴스 정보들도 마찬가지다. 신문사와 방송사들은 한동안 인터넷 뉴스 서비스를 강화했는데, 어느새 유튜브가 성장해 이제는 동영상 뉴스 콘텐츠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방송사는 정시 뉴스 보도에 익숙하다. 아침 뉴스, 정오 뉴스, 5시 뉴스, 저녁 메인 뉴스, 마감 뉴스 등이다. 정시 뉴스에 익숙한 시청자들도 여전히 많다. 이러한 정시 뉴스는 기자가 만드는 리포트를 기반으로 시간대별로 내용을 업데이트하거나, 새로 제작해서 방송하는 형식이다. 이러한 뉴스 리포트들은 깔끔하게 정리돼 있고 완성도 높은 뉴스를 전달하는 데 강점이 있다. 하지만, 기사를 쓰고 촬영을 하고, 영상 편집을 하면서 하나의 리포트를 만드는 데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뉴스들을 소화하기란 물리적으로 어렵다.

실시간 다매체 경쟁에서 뉴스는 유통 기한이 점점 짧아진다. 공들여 만들었다고 해도 시간이 지난 리포트는 사람들에게 이미 뉴스가 아니다. 각 방송사 저녁 메인 뉴스 정도가 아니고서야 사람들은 굳이 TV 뉴스 시간을 기다리지도 않는다. 저녁 메인 뉴스조차도 이미 인터넷과 유튜브 등 수많은 매체에서 하루 종일 뉴스를 접한 사람들에게는 식상할 수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뉴스는 밤보다 낮에 많이 존재한다. 방송사 저녁 메인 뉴스, 조간 신문이 강력한 뉴스 공급자 역할을 했기 때문에 아침과 저녁에 뉴스가 많이 쏟아졌던 것뿐이다. 토크 뉴스는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속보를 진행자와 출연자들이 즉석에서 분석하고 해석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꼭 속보를 전달하지 않더라도 그날 화제가 된 뉴스의 맥락을 늦지 않은 시점에 분석해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것은 속보만큼이나 정보 가치가 크다.

또한 토크 뉴스에서 유력 정치인 등 뉴스메이커가 출연하면 그 자체가 뉴스가 되고, 출연 영상을 동영상 클립으로 만들어 인터넷 홈페이지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맞춤형으로 다시 유통시킬 수 있다. 사람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뉴스를 많이 보면 뉴스의 영향력은 더 커진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사람들이 유튜브 같은 OTT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서 뉴스를 소비하는 경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토크 뉴스는 TV가 실시간 뉴스 경쟁에 나설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경제적 이유

경제적 불가피성 역시 중요한 이유다. 종편 채널이 낮 시간 시사 대담 프로그램을 개국 초반에 적극 편성한 데는 경제적 이유가 컸다. 그리고 현재 지상파가 이를 받아들인 것도 경제적 이유가 크다. 왜일까? 요즘은 종편이 흑자를 달성하기도 하지만, 종편 4사는 방송 첫해인 2012년 무려 2754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2] 시청률이 낮고 적자가 대규모로 발생하자, 종편은 드라마와 예능 등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는 프로그램을 줄였다. 대신에 최소한의 비용을 들여 안정적 시청률을 확보할 수 있는 시사 대담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편성하는 생존 전략을 취하게 된다.

2013년 10월 기준으로 종편의 시사 대담 프로그램은 총 14개였고, 본방을 기준으로 주간 편성 시간을 합산하면 채널A가 1500분, TV조선 1475분, JTBC 880분, MBN 750분이었다. 주중 보도 프로그램 편성 비중이 전체 방송 시간의 60~70퍼센트에 육박할 정도였다.[3] 탐사 보도는 제작비가 많이 들지만, 전·현직 언론인과 시사 평론가, 정치인을 불러 토크 쇼를 하면 출연료 외에 큰 부담이 없었다. 또 매체 간 뉴스 경쟁이 심한 상황에서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 뉴스를 차별화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이념성을 취하는 것인데, 종편은 시사 대담 프로그램을 통해 정치 주제를 확대하고 중장년층 시청층을 확보할 수 있었다.[4] 특히 종편은 2012년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보수 패널을 통해 보수적으로 뉴스를 해석하고, 보수 정당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면서 정치적 영향력을 키웠다. 그렇다면 지상파는 어땠을까?

지상파 3사가 낮 시간 토크 뉴스를 적극 편성하기 시작한 시점은 2017년과 2018년 사이다. 당시는 지상파의 방송 광고가 급감하면서 경영 위기를 겪던 시점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의 〈2019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 따르면, 지상파(KBS, MBC, SBS, EBS, 지역방송사)는 2018년 2237억 원의 적자, 2019년 214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종편의 사례에서도 살펴봤듯이, 패널들이 출연하는 토크 형식의 뉴스 프로그램은 드라마나 예능 등 다른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보다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보도국이 보유한 취재 시스템과 영상 인프라 등을 공유할 수 있고, 두 시간을 편성하더라도 개별 리포트에 많은 인력이 투입되는 저녁 메인 뉴스와 달리 인력 부담도 덜하다.

방송사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광고 판매마저 쉽지 않은 낮 시간대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거나 편성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손해를 보는 일이다. 지상파 역시 방송사 전체적으로 프로그램 제작비를 줄인다는 경제적인 고민 속에서, 낮 시간 토크 뉴스 편성에 적극적으로 움직인 면이 있었다.

 

정치와 예능의 결합


앞에서 다룬 뉴스의 실시간 경쟁력과 경제적 이유 같은 것은 방송사가 토크 뉴스를 선택하는 산업적인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토크 뉴스가 성장하는 또 다른 배경에는 방송사의 전략적인 시도들이 있다. 바로 정치와 예능의 결합이다. 방송사들은 약 10여 년 전부터 정치 뉴스를 예능과 결합하려는 시도를 해왔다. 그리고 최근엔 이러한 트렌드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이것이 토크 뉴스가 성장할 것이라 보는 세 번째 이유이다.

방송사는 정치 이벤트를 좋아한다. 개표 방송에 큰돈을 들이는 것은 물론이고, 현직 대통령의 단독 인터뷰를 성사시키려고 서로 경쟁한다. 정치 이벤트를 보도하는 자체가 시청률을 높여 주고, 뉴스 채널 신뢰도를 상승시켜 주기 때문이다. 때로는 방송사 스스로 정치 이벤트를 만드는데, 정치와 예능의 결합이 한 가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총선이나 대선을 앞둔 선거철이 되면 기존 프로그램이나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유력 후보나 뉴스메이커들을 출연시켜 정치적 화제를 모으고자 한다. 시청자들도 딱딱한 뉴스 인터뷰에서 정치인을 접하는 것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대신에 좀 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정치인의 정치적 비전과 함께 내면의 모습을 들여다보길 원한다. 정치인들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이 대중적으로 친숙한 이미지를 강화하고, 부정적 이미지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2009년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는 당시 안철수 카이스트 교수 및 안철수연구소 의장을 출연시켜 단숨에 청년 멘토로 급부상시켰고, ‘안철수 신드롬’을 만들었다. 이후 안 교수는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고, 2012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시작으로 2023년 현재도 유력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황금어장 무릎팍도사〉는 개그맨 강호동이 진행한 예능 토크 쇼였는데, 안철수의 유명세는 당시 프로그램 출연 기점으로 크게 상승했다. 결과적으로 정치인 안철수를 만든 1등 공신이 〈황금어장 무릎팍도사〉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5]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2012 대선 후보자들의 모습 ⓒSBS
2012년 대선이 있던 해에는 SBS 〈힐링캠프〉 가 정치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힐링캠프〉는 원래 개그맨 이경규와 김제동, 그리고 탤런트 한혜진이 주로 연예인을 초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런데 당시 여야의 유력 주자였던 박근혜 후보,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가 연초부터 차례대로 출연했다.[6] 안철수 후보는 이미 예능으로 유명세를 얻은 상태였던 반면에 박근혜 후보나 문재인 후보는 예능과는 거리가 있는 정치인이었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힐링캠프〉를 통해 평소 대중들이 알기 어려웠던 자신의 인생사는 물론 정치적 소신 등을 이야기했고, 대선과 맞물려 큰 화제를 낳았다. 박근혜 후보는 중학교 시절 비키니 수영복 입은 사진을 공개하고 대중가요를 불렀다. 문재인 후보는 특전사 시절 사진을 보여주며, 맨주먹 격파 시범을 선보였다. 물론 이전에도 대선 주자의 예능 출연 사례는 있었다.[7] 하지만 유력 대선 주자들이 특정 예능 프로그램에 나란히 출연한 것은 당시 이례적인 사건이었다. 이후부터 대선 주자들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본격화됐다.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와 〈힐링캠프〉가 정치와 예능이 결합한 일회성 이벤트였다면, 이후 매주 1회 방영되는 정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JTBC 〈썰전〉은 ‘정치+토크+예능’을 결합한 하나의 장르를 만들었다. 〈썰전〉 은 프로그램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정치 토크 뉴스다. 개그맨 김구라의 진행으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방송됐다.

홈페이지에 게재된 〈썰전〉의 프로그램 소개는 이렇다.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신개념 이슈 리뷰 토크 쇼! 성역과 금기 없는 다양한 시선을 가진 각계각층의 입담가들의 하이퀄리티 뉴스 털기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한 층 업그레이드시켜주는 독한 혀들의 전쟁.” 김구라와 보수·진보 패널 셋이서 정치 이슈를 놓고 재미있게 입담을 ‘터는’ 형식이었는데, 대표적인 출연자는 유시민, 박형준, 이철희, 전원책 등이었다. 썰전이 정치 뉴스를 재미있게 해석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각 방송사들은 유사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냈다. 지금도 〈썰전〉은 정치 토크 프로그램의 대명사처럼 사용되고 있다. 〈썰전〉에는 2017년 대선 당시 유력 후보들이 출연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한 2022 대선 후보자들의 모습 ⓒTV조선
제20대 대선을 앞둔 2021년 연말에는 대선 주자들의 예능 출연이 더욱 빈번했다. 대선 주자들의 ‘예능 전쟁’이라 할 만하다.[8] 당시 윤석열, 이재명, 이낙연 후보가 SBS 〈집사부일체〉 에 출연했다. 윤석열, 이재명 후보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대통령 후보 대선 백반’ 편에도 출연해 소탈한 이미지 등을 보였다.[9]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힐링캠프〉, 〈썰전〉으로 본격화된 정치와 예능, 그리고 토크의 결합은 현재 진행형이다. “정치를 예능화하고 희화화한다”, “이미지 정치를 만들어 낸다”는 비판이 있지만, 거스를 수는 없어 보인다. 〈황금어장 무릎팍도사〉를 시작으로 〈힐링캠프〉와 〈썰전〉을 거쳐 〈김어준의 뉴스공장〉, MBC 〈100분 토론〉 ‘홍준표 vs 유시민’ 편, 대통령 선거 패널의 변화에 이르기까지 이 흐름을 하나로 관통하는 것은 재미없는 정치 이야기를 재미있게 만드는 토크의 힘이다.

 

유튜브 토크 뉴스, 새로운 신드롬


토크 뉴스를 성장시키는 강력한 원동력은 유튜브다. 이번 대선에서 유튜브 토크 뉴스는 양적·질적 측면에서 존재감과 영향력을 드러냈다. 2022년 치러진 제20대 대선은 1, 2위 격차가 0.73퍼센트포인트에 불과해, 역대 대선 가운데 가장 적은 표차로 승패가 갈렸다. 승부가 워낙 치열했던 만큼, 대선 후보들의 예능 출연 전쟁도 역대급이었다. 대선 후보들은 TV뿐만 아니라 유튜브를 비롯한 예능 프로그램이나 각종 토크 프로그램에 출연해 소탈하고 서민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핵심 공약을 설명하면서 표를 끌어모았다.

미디어 홍보의 중심은 5년 전 대선까지만 해도 TV였다. 대선 후보들이 날 선 정책 토론 대결을 하거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이벤트 등은 모두 TV를 중심으로 이뤄졌고, 시청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유튜브에서 만들어진 독자적 프로그램들이 영향력과 화제성 면에서 TV 못지않은, 때로는 TV를 넘어서는 위력을 발휘했다. 대선 주자들이 TV를 벗어나 본격적인 ‘유튜브 토크 전쟁’을 치렀다고 볼 수 있다.

여야 유력 후보들이 출연한 대표적인 유튜브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삼프로TV-경제의신과함께(이하 삼프로TV)’, 예능인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게임 채널인 ‘김성회의 G식 백과’, 반려동물 채널인 ‘크집사’ 등이다. 대선 후보들이 출연한 유튜브 프로그램들의 특징을 요약하면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정치에만 머물지 않고 분야가 다양하다. 둘째, 상대 후보와의 토론이 아니라 진행자와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대선 후보들은 경제, 교육, 게임, 반려동물 등 생활 밀착형 공약에 연관된 분야의 유명 유튜버와 만나 대중에게 친밀한 이미지를 보여 주고, 진행자와 자신의 정책 비전을 편안하고 자세히 이야기하는 것이 표가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삼프로 TV는 어떻게 ‘대박’을 터뜨렸나

가장 화제를 불러일으킨 프로그램은 삼프로TV라는 유튜브 경제 방송 채널이었다. 사실 진행자 세 명은 정치와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 뜨거운 정치 토론 프로그램도 아니고 웃기는 예능 장르도 아니다. 진행자 중 맏형인 김동환은 증권사 출신의 경제 전문 방송인이고, 경제 신문 기자 출신인 이진우는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 진행자이다. 막내인 정영진은 TV와 유튜브, 팟캐스트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 중인 방송인이다.

대한민국에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승승장구하던 삼프로TV는 2021년 12월 말, 주요 대선 후보들을 한 명씩 초대해, 금융과 부동산을 비롯한 경제 전반에 걸친 경제 정책 비전을 인터뷰하는 선거 이벤트를 기획했다. 그리고 이 영상들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반응을 일으켰다. 2022년 11월 기준으로 조회 수가 높은 순서로 보면 이재명 후보 720만 회, 윤석열 후보 370만 회, 안철수 후보 170만 회, 심상정 후보 54만 회, 김동연 후보 34만 회다. 이재명 후보 출연 편의 조회 수가 높게 나온 것은 초박빙 대선판에서 생각 외로 큰 파장을 낳았다. 이재명 후보의 인터뷰 내용이 더 좋았다고 판단한 민주당 쪽에서는 “삼프로TV가 나라를 구했다”며 흥분했고, 국민의힘 쪽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가 해체되는 파장까지 낳았다.[10]

대선 결과는 유튜브 조회 수와는 달리 윤석열 후보의 승리였지만, 지상파 TV 토론도 아닌 유튜브 인터뷰가 대선 과정에 이처럼 영향을 준 것은 처음이었다. 삼프로TV의 대선 주자 인터뷰가 성공한 이유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유력 대선 후보들이 사람들에게 가장 관심이 높은 경제 이슈에 대해 많은 뉴스거리를 제공했다. 둘째, 뜨겁지는 않아도 토크 뉴스의 시원한 맛이 있었다. 전문성을 가진 진행자들은 대선 주자들의 답변이 부족하면, 어물쩍 넘어가는 게 아니라 묻고 또 묻는 방식으로 파고들었다. 이런 질문 방식은 격렬한 토론이 아니어도, 시청자들에게 속 시원한 대리 만족감을 충분히 줬다. 셋째, 편안하게 보고 들을 수 있는 방식으로 충분한 시간에 걸쳐 대화가 진행됐다. 넷째, 진행자들이 ‘프로’ 혹은 ‘경제의 신’들로 평소에 브랜딩이 돼있고, 이런 재미에 익숙한 충성스러운 유튜브 구독자들이 바이럴을 일으키며 전방위적으로 입소문을 냈다.

삼프로TV는 단순한 대선용 이벤트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 주목할 만하다. 김동환, 이진우, 정영진 3명이 진행하는 삼프로TV는 2018년 유튜브와 팟캐스트로 방송을 시작했다. 주로 미국과 국내 주식 시장에 대해 경제 전문가와 대화를 하면서 경제 뉴스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요컨대, 삼프로TV는 유튜브 기반 경제 토크 뉴스다. 유튜브 구독자는 200만 명이 넘는다. 편성표를 보면, 매일 출근길 세 시간, 퇴근길 세 시간을 비롯해 하루에 약 10시간 가까이 실시간 방송을 한다. 방송 편성 시간과 이야기를 통해 나오는 정보의 양과 깊이를 감안하면, TV 방송사의 전문 경제 프로그램과 견주어 손색이 없다. 상장을 할 경우 기업가치가 1조 원에 달한다는 평가도 나왔다.[11] 유튜브 콘텐츠들이 막말 논란과 노골적인 정치 편향성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데, 삼프로TV는 진행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유튜브 콘텐츠의 수준을 높이고 있다.
삼프로TV 편성표 (2022년 11월 기준) ⓒ삼프로TV_경제의 신과함께

정치 토크 영상

유튜브 정치 토크 채널은 정치 이슈에 대해 일상적으로 이야기하고, 주장을 실시간으로 전파하는 루트가 됐다. 2020년 총선, 특히 2022년 대선을 거치면서 채널의 개수는 물론, 구독자와 조회 수 등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일부 채널들은 구독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서고, 라이브 스트리밍 댓글 등 구독자 참여도 활발하다. 정치 토크 채널들은 대체로 진보 또는 보수 어느 한쪽 편에 서서 정치 이슈를 분석하기 때문에 강한 정파성을 띤다.

구독자가 많은 채널들을 예로 들자면, 보수 진영에는 진성호방송(179만 명), 신의한수(구독자 약 147만 명), 배승희변호사(109만 명), 가로세로연구소(85만 명), 이봉규TV(79만 명), 고성국TV(76만 명), 펜앤드마이크(74만 명) 등이 있다. 진보 진영에는 딴지방송국(104만 명), 서울의소리(88만 명), 열린공감TV(73만 명), 김용민TV(62만 명), 빨간아재(59만 명), 이동형TV(55만 명), 박시영TV(36만 명) 등이다. 이외에도 워낙 많아서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다. 인기가 있는 정치 토크 채널들은 대체로 전직 정치인이나 전직 언론인, 시사 평론가, 여론 조사 전문가 등이 진행자를 맡고 있다. 진행자 혼자 단독으로 진행하는 1인 방송인 경우도 있고, 진행자가 다른 시사 평론가 등을 초대하기도 한다. 이 채널들은 데일리 정치 뉴스를 놓고 나름의 분석을 하거나, 속보를 전하거나 미디어 비평을 하는 등 라이브로 떠들고 대화한다.

정치 토크 채널들은 고대 로마 신화에 나오는 야누스(Janus)처럼 두 가지 얼굴을 가졌다. 정치 뉴스를 해석하고 전파하는 미디어로서 영향력이 커지는 반면에, 사견을 주장하거나 극단적인 진영 논리를 대변하고 있어 정치 갈등을 부추긴다는 우려가 많다. 20대 대선에서는 유튜브 정치 토크 채널들이 각자의 정치 성향에 따라 일방적으로 보수, 진보 담론을 주장하고 설파했다. 대선 후보의 대리인들이나 가까운 정치인들이 우호적인 채널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는 경우도 많았다.

정치 토크 채널들은 선거 과정에서 유례없는 영향력을 끼쳤다. 수십만 명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들이 특정 후보자나 선거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끝없이 떠들었고, 유권자들은 자신의 입맛에 따라 주장을 보고 들었다. 구체적으로 유튜버들이 선거 과정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 분석하기는 어렵지만 물량 공세는 분명 효과가 있다. 신문과 TV 등 기성 언론에서 다루는 뉴스만으로는 여론의 지형을 다 살피기 어렵다. 대선 당시 보수 채널들이 진보 채널들보다 더 활발하게 활동했는데,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사실 검증보다는 상대 후보를 비판하는 데에만 치중하면서 과거보다 더 정파적이고 정치적으로 편향된 모습을 보였다.[12]

유튜브 정치 토크 채널들은 극단적인 ‘팬덤’ 아니면 극단적인 ‘안티’를 추구한다. 각 채널들의 문제점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이들에게 객관적인 뉴스를 전달할 책임을 강제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다만, 분명한 사실은 정치 토크 채널들이 최소한 두 가지 면에서 뉴스의 제작과 유통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이다.

첫째로 사람들은 점점 유튜브 정치 토크 채널에서 다뤄지는 데일리 정보들을 뉴스로 인식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연구들은 유튜브 진행자나 출연자들이 구독자의 정치 성향에 맞는 이야기를 하면, 구독자들은 검증되지 않은 발언이라도 사실로 믿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신뢰할 뿐만 아니라 일부에게는 지갑을 여는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한국일보》의 취재에 따르면, 인기 정치 유튜브 채널들은 라이브 방송 중 채팅 후원 기능인 ‘슈퍼챗’을 통해 국회의원의 후원금보다 더 많은 수익을 벌어들였다.[13] 2021년을 기준으로 1위부터 7위 채널들은 연간 2억 원에서 7억 원 대의 돈을 벌었다. 유튜브 채널들은 기성 언론사와 다른 방식으로 뉴스를 다루고 있고, 극단적이고 정파적인 정치 뉴스 분석으로 거액의 돈을 벌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둘째로 오리지널 뉴스를 생산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뉴스메이커가 출연해 현안 이슈에 대해 인터뷰를 하면, 유튜브 채널은 그 자체로 손쉽게 오리지널 뉴스를 생산하게 된다. 실제로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보수 성향 ‘이봉규TV’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의 전화 통화 등을 설명해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14]

6·1 지방선거 과정에서도 정치인들은 크고 작은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선거를 얼마 앞둔 5월 말에는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진보 성향인 ‘박시영TV’에 출연해 다른 국회의원들과 함께 지방 선거 판세에 대해 이야기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비공개 오찬 사실을 공개했다.[15]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지방 선거 직후 ‘펜앤드마이크’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정치 현안과 당 대표로서 비전 등을 밝혔다.[16]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에는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다스뵈이다’에 출연해서 한 이야기를 두고는 대통령실 인수위원회와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17] 이러한 사례들은 모두,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신문이나 TV 등 기성 미디어를 통해서만 보고 들을 수 있었던 뉴스들이다. 이외에도 정치 현안을 놓고 유력 정치인이나 뉴스메이커들이 정치 유튜브에 출연해 뉴스거리를 만들어 내는 일은 일상다반사다.
‘박시영TV’유튜브 출연 모습 ⓒ박시영 TV 유튜브
‘펜앤드마이크’유튜브 출연 모습 ⓒ펜앤드마이크 유튜브
뉴스메이커와 함께 말로써 뉴스를 재미있게 전달하는 것은 유튜버들이 잘할 수 있는 분야이다. 전문 뉴스 프로그램이 아님에도 정치 토크 채널들이 뉴스를 만들어 내고, 영향력을 키우는 이유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대로 극단적이고 정파적 주장이나 상대 진영에 대한 거짓 비방이 콘텐츠의 주류가 되어서는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더 커지게 된다. 훈련된 기자든, 유튜버든 뉴스를 생산하고 전달하는 모든 사람이 사실에 기반해 의견을 말하고 주장을 해야 하는 이유다. 정치 유튜브 채널들의 내용 가운데 도가 지나친 부분이나 허위 사실 유포 등에 대한 법적 규제 방식을 놓고 찬반 논의가 활발하지만, 현행법상으로는 명예 훼손에 따른 형사 처벌이나 손해 배상 청구가 최선이다.

20대 대선에서 유튜브 프로그램들이 영향력을 발휘한 배경에는 법적 규제도 영향을 끼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정성 시비를 막기 위해 선거일 90일 전부터는 후보자들이 보도·토론 방송을 제외한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반면에 유튜브 채널은 규제가 없다. 규제가 없으니 대선 후보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영향력이 커졌다. 법적 규제에 따른 유불리를 감안하더라도, 평상시 일반 뉴스뿐만 아니라,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중요한 뉴스 소비도 더 이상 TV와 신문 등 레거시 미디어에 머물지 않는다는 것은 의미심장한 변화다. 뉴스 제작과 소비의 전반적 트렌드를 볼 때, 앞으로도 이런 흐름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1]
John Jurgensen and Anne Steele, 〈Conan O’Brien’s Podcast Company Sells to SiriusXM in Deal Valued Around $150 Million〉, 《The Wall Street Journal》, 2022. 5. 23.
[2]
원성윤, 〈지상파·종편 등 방송 부진…신문 ‘악전고투’ 속 대체로 흑자〉, 한국기자협회, 2013. 4. 10.
[3]
송종현, ‘종합 편성 채널 시사토크 프로그램에 대한 진단과 평가’를 주제로 열린 ‘2013 방송심의 현안 토론회’에서.
[4]
유수정, 〈종편 출범 초기의 지상파와 종편 메인뉴스의 주제 구성 및 다양성 변화에 대한 연구〉, 《한국콘텐츠학회 논문지》, 18(10), 2018, 53-64쪽.
[5]
허문명, 〈안철수 “명성은 ‘무릎팍도사’ 때가 최고… 순식간 국민 절반 적으로 돌아서”〉, 《신동아》, 2020. 7. 17.
[6]
양승준,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힐링캠프’ 누가 봤나 보니〉, 《이데일리》, 2012. 8. 6.
[7]
대선 주자 예능의 효시로는 1996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출연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이경규가 간다〉가 꼽힌다. 72세였던 김 전 대통령은 “서태지와 아이들을 좋아한다”고 말하며 대중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보여줬다. 당시 시청률은 40퍼센트를 넘겼다.
[8]
현일훈, 〈눈물 흘리는 李, 계란 부치는 尹…이들이 예능 목매는 이유〉, 《중앙일보》, 2021. 12. 4.
[9]
이경탁, 〈이재명을 음식에 비유하면? “깨끗하게 정리하는 숭늉”…윤석열은?〉, 조선비즈, 2021. 12. 3.
[10]
강윤주, 〈“尹, 삼프로 TV 출연 몰라” 김종인이 ‘선대위 해체’ 카드 던진 이유〉, 《한국일보》, 2022. 1. 6.
[11]
임광복, 〈신사임당 20억 vs 삼프로TV 1조…200만 유튜브채널 가치는[(상)경제 유튜브 선순환 구조]〉, 《파이낸셜뉴스》, 2022. 8. 16.
[12]
박만수 외 2명, 〈2022년 대선에서 유튜브가 보여준 가능성과 한계〉,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 2022.
[13]
이정원 외 2인, 〈‘슈퍼챗’ 수익만 따져도... “국회의원 하느니 정치 유튜브”〉, 《한국일보》, 2022. 8. 29.
[14]
양소리, 〈시민사회수석, 보수 유튜브 출연…대통령실 “업무 알리는 차원”〉, 뉴시스, 2022. 8. 5.
[15]
정재민, 〈이재명 “盧가 열어준 길 따라왔는데 이젠 혼자…盧의 용기 놓지 않겠다”〉, 뉴스1, 2022. 5. 23.
[16]
구자창, 〈이준석 “尹대통령, ‘보수 노무현’되고 있다”〉, 《국민일보》, 2022. 6. 18.
[17]
김소영, 〈김건희 공방 재점화…尹측 “김어준·탁현민 거짓선동”〉, 《동아일보》, 2022.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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