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의 혁신가, 전쟁 스파이, 혹은 저항가. 샤넬이 세계사에 남긴 유산은 패션에 그치지 않는다. 그의 진짜 삶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브랜드 ‘샤넬(CHANEL)’의 설립자이자 여성복의 혁신을 이끈 디자이너, 가브리엘 코코 샤넬의 삶에는 의문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나치 스파이였다는 유명한 사실에 더해, 최근에는 그가 프랑스 레지스탕스 일원이었음이 밝혀진 것이다.
샤넬을 구성하는 그림은 더욱 복잡해졌다. 그는 코르셋을 던지고 여성에게 바지를 선물한 혁신가이자, 나치의 부역자이고, 혹은 연합군의 저항가이기도 하다. 샤넬의 삶을 열 명이 이야기한다면, 열 개의 이야기는 각각 다른 모양을 띤다.
패션은 변해도 스타일은 남는다고, 샤넬은 말했다. 시대를 앞서가면서도 동시에 충실했던 샤넬의 삶은 옷의 소재와 재단, 디자인과 이미지 곳곳에 녹아 있다. 우리는 지금 샤넬의 스타일을, 그의 삶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 12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The Independent × BOOK JOURN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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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