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에 지나치게 의존해 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이 끔찍한 실수의 정체가 드러났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리는 지구의 다른 한쪽에서 벌어지는 전쟁이 우리 삶을 얼마나 급격하게 바꿔버릴 수 있는지를 실감하고 있다. 치솟는 기름값,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식량 위기 우려 등이 그것이다.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유럽 국가들의 처지는 더욱 아이러니하다. 미국과 손잡고 반러시아 태세를 이룰 것만 같았던 유럽은, 그러나 천연가스와 석유 앞에서 결국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세계 권력 재편을 눈앞에 둔 지금이야말로, 경제 논리와 안보가 뒤엉킨 현 상황을 냉정하게 인식해야 할 때이다.
저자는 이 글에서 독일이 러시아에 에너지를 과도하게 의존하게 된 역사적 배경을 짚는다. 저자의 관점에는 동의할 수도, 혹은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철의 장막을 뚫고 러시아와 독일을 이었던 가스관에 관해 이토록 절실한 분석을 해야 하는 시점이 왔다는 사실이다.
* 17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The Guardian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가디언》과 파트너십을 맺고 〈The Long Read〉를 소개합니다.〈The Long Read〉는 기사 한 편이 단편소설 분량입니다. 깊이 있는 정보 습득이 가능합니다. 내러티브가 풍성해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정치와 경제부터 패션과 테크까지 세계적인 필진들의 고유한 관점과 통찰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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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