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전쟁에 관해 잘 알고 있다는 착각을 하곤 한다. TV를 통해, 신문을 통해 전쟁의 시작부터 폭격의 순간까지 생중계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뉴스는 진짜 전쟁을 보도할 수 없다. 전쟁은 보고 들어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경험해야만 알 수 있는 비극이기 때문이다.
말은 시간이 지나면 그 힘을 잃어버리고 기억은 세월과 함께 흐려진다. 그러나 때로는 반드시 지켜야 할 말과 기억이 있다. 전쟁에 관한 이야기가 바로 그렇다.
인간이 인간의 생명을 빼앗는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는 야만의 의식. 그것은 남의 말을 빌려서는 도저히 전달될 수 없는 가장 참혹한 고통이다. 전쟁이 인간을 철저하게 무너뜨린 바로 그 순간을, 예멘 내전의 희생자들이 직접 증언한다.
* 17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The Guardian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가디언》과 파트너십을 맺고 〈The Long Read〉를 소개합니다.〈The Long Read〉는 기사 한 편이 단편소설 분량입니다. 깊이 있는 정보 습득이 가능합니다. 내러티브가 풍성해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정치와 경제부터 패션과 테크까지 세계적인 필진들의 고유한 관점과 통찰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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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