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00달러의 비용으로 구동되는 클로드 에이전트가 18만 달러 연봉을 받는 PM의 업무를 수행하는 시대에 관한 논리적 상상력.
2026년 2월 22일, 미국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1퍼센트 포인트 이상 떨어진 채 마감했고, 다우 지수, S&P500 지수, 나스닥 지수 각각 1퍼센트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서브스택을 통해 발행된 한 편의 시나리오가 발단이었다. AI가 현재의 금융 시스템을 어떻게 붕괴해 가는지 너무나 실감 나게 묘사한 글이다. 시트리니 리서치가 분기마다 발행하는 거시경제 메모(Macro Memo)다. 이 글을 ‘보고서’라고 소개하기도 하지만, 업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써 내려간 미래 전망 시나리오에 가깝다.
이 시나리오에서 비극의 시작은 대량 실업 사태다. 일반적으로 가장 걱정하는 디스토피아다. 단, 우리의 걱정 속에서는 일자리 붕괴가 이야기의 끝이지만, 이 시나리오 안에서는 길고 긴 혼란의 시작일 뿐이라는 차이가 있다. 인간은 땅이 꺼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살아간다. 하지만 지각 아래에 어떤 변화가 시작되어 임계점에 다다르면 땅도 꺼진다. 시트리니 리서치는 2028년, 정말 땅이 꺼질 수도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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