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뉴 노멀, WFH(Work From Home):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에서 재택근무가 새로운 업무 방식의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 트위터는 미국의 이동 제한령이 해제된 이후에도 무기한 재택근무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연말까지 재택근무를 시행하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한시적 재택근무 연장과 장기 시행을 고려하고 있다.
- 일부 국가에서는 ‘재택근무를 할 권리’를 논의하고 있다. 직장인의 4분의 1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독일은 ‘집에서 일할 권리’를 노동법에 명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칠레 정부는 지난 3월 원격 근무에 관한 고용주의 의무를 규정한 법안을 공표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오피스: 미국의 IT 전문 매체 《리코드(Recode)》는 코로나 사태 이후 달라질 새로운 오피스의 형태를
제시했다. 재택근무 확대, 개방형 오피스의 종말, 공유 오피스의 운영 방식 전환 등이다.
-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최소 30퍼센트의 인력이 재택근무를 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MIT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첫 주 이후 재택 근무를 하고 있는 직장인의 비율은 34퍼센트에 달한다. 시카고대 연구 팀이 전망한 재택근무 가능 인력의 비율과 동일하다. 컨설팅 기업 글로벌 워크플레이스 애널리틱스(Global Workplace Analytics)도 직장인의 30퍼센트가 2년 내로 일주일에 이틀 이상 재택근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개방형 사무실은 사라질 것이다. 그동안 기업들은 좁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일할 수 있는 개방형 사무실 형태를 선호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에는 접촉을 피할 수 있도록 넓은 공간을 분할하고 개인 공간을 확대한 사무실이 늘어날 것이다.
- 출근을 하지 않고 근무하는 사람들의 개인 업무 공간 수요가 늘어나면 공유 오피스 기업은 원격 근무자를 위한 공간 제공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공유 오피스는 접촉을 줄일 수 있는 공간 운영으로 일반 기업 사무실과의 차별화를 시도할 수 있다.
전망: 코로나19 이전에는 많은 이들이 서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열린 형태의 업무 공간이 각광받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재택근무, 개인 업무 공간 확대 등 접촉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공간 문화가 생겨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