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작업일지 과잉 소비 시대의 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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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피스모아
에디터 김혜림
발행일 2021.11.30
리딩타임 40분
가격
전자책 6,000원
키워드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옷이 자신을 표현하는 주된 수단이 된 지금.
높게 쌓인 쓰레기 옷 더미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고민해야 할까?


최근 패션계에서 가장 핫한 이슈는 친환경이다. 환경 보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자, 패션계는 너도나도 각종 대안을 내놨다. 그러나 환경은 모두의 것이다. 생산 공정과 재료가 바뀌어도,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불편함을 감수하지 않는다면 환경은 쉽게 회복될 수 없다. 그렇다면 소비자인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환경 보호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목전에 닥친 재앙을 막기 위한 의무다. 《쓰레기 작업일지》는 의류 소비자이자 환경 보호의 의무를 짊어진 우리가 감수해야 할 불편함을 이야기한다.

* 독립출판물 《쓰레기 작업일지》를 디지털화한 콘텐츠입니다. 종이책은 독립서점, 온라인 책방 등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구매처 바로 가기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 환경 보호의 필요성은 느끼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바꿔 가야 할지 막막하신 분
  •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늘어난 쓰레기를 보며 죄책감을 느끼시는 분
  • 업사이클링 작업 과정이 궁금하신 분
저자 소개
‘피스모아’는 미대를 졸업하고 현재 각자 디자인업, 생산업 등에 종사하는 디자이너 세 명의 사이드 프로젝트다. 피스모아는 버려진 피스(piece)를 모아(moa) 새롭게 만들자는 의미로, 작년 10월부터 11월까지 ‘문화역서울284 TMO'에서 버려진 셔츠 100장으로 작업한 결과물을 전시했다. 업사이클링이 주가 되는 작업을 통해 쓰레기를 재해석하고 지속 가능한 디자인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화. 프롤로그; 미대 언니들에서 쓰레기 언니들이 되기까지

2화. 쓰레기로 작업하게 되기까지
파산 직전의 풍요로운 삶
옷 한 벌의 나비효과
77억 개의 트루먼 쇼
쓰레기로 만들지라도 아름다울 것

3화. 쓰레기 작업 이야기
첫 번째 프로토타입
쓰레기 사러가던 날
패치워크
그래픽 & 실크스크린
전시 100개의 셔츠
아름다운 쓰레기 컬렉션

4화. 바꿔가요
지금 당장 실천 가능한 방법
입을 것
먹을 것
살아가는 것

5화. 함께해요
그래픽으로 전하는 작은 팁

6화. 에필로그; 한 발짝 더 실천하는 것의 중요성
마치면서
함께 보고 싶은 콘텐츠

7화.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막막함과 완벽함 바깥에서

에디터의 밑줄

“쓰레기를 만드는 것은 사람이지만 매립이나 소각시키지 않고 새롭게 활용할 수 있는 것 또한 사람만이 할 수 있다. 피스모아 활동을 하면서 의미 있는 소재를 찾고 멋진 디자인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면 환경도 지키고 가치 소비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크게는 세 가지 타입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여기는 사람, 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하며 가끔 괴로워하는 사람, 최선을 다해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사람. 사람마다 경각심을 가지는 정도가 다르기도 하지만 편의를 포기하면서 친환경을 실천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일 테다. 거창하지 않아도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 친환경 습관 하나를 실천하는 것으로 시작하자. 일상에서부터 조금씩 시작해나가면서 공유해나간다면 그 영향력은 생각보다 클 수 있다.”

“최근에는 52시간 근무제로 노동시간이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SNS로 언제나 연결된 환경에서 두뇌는 일이 끝나지 않았다고 인식한다고 한다. 이런 환경에서 가장 빠르게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먹는 것과 영상을 보거나 핸드폰으로 웹서핑을 하는 등의 활동이라고 한다. 헛헛한 뱃속을 채우는 데에는 더 많은 음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정서적 안정을 주는 시간과 건강한 음식을 적당히 먹는 것이 필요하다.”

“더 많은 물건을 사려고 더 많이 일하고 삶의 많은 부분을 타인에게 의탁해서 살아가는 삶에 일시 정지 버튼을 눌러보자. 불필요했던 거품은 없었는지 있었다면 걷어내는 시간이 필요한 때다. 친환경 라이프를 통해 환경과 나 자신에게도 좋은 삶의 방식을 터득해 나가보자. 기꺼이 불편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다가올 미래도 그리 비관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다.”

“어려운 과제일수록 완벽함을 추구하면 사고가 경직되고 시작이 어려워진다. 마치 완벽한 글을 쓰려다가 단 한 글자도 적지 못하는 것과 같다. 조금이라도 실천해서 어제보다 좀 더 나아갔다면 실로 대단한 것이다.”
코멘트
환경 보호는 쉽고도 어려운 말처럼 들립니다. 전기차에 재생 플라스틱까지, 지금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이슈는 환경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기술이 발전한다고 하더라도 의도적으로 불편을 감수하지 않는다면 환경 오염을 늦출 수 없습니다. 쏟아지는 쓰레기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고민하고, 또 무엇을 해나갈 수 있을까요?
북저널리즘 김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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