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의 기업’ 팔란티어는 어떤 조직이고 어떻게 일할까?
팔란티어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 문화, 폭발적인 성장 요인을 살펴본다.
저자 나빌 쿠레시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에서 8년간 일했다. 팔란티어가 스파이 기술 회사로 치부되거나, 좋게 봐줘도 소프트웨어 회사인 척하는 서비스 회사쯤으로 여겨지던 시절부터, 뉴욕 증시에 상장하고 AI 시대에 가장 기대되는 회사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모두 지켜봤다. 쿠레시는 팔란티어의 성공 이유로 전방 배치 엔지니어(Forward Deployed Engineer·FDE)라는 독특한 직무, 직함 없는 문화, 지적 허영과 풍부한 내부 언어, 극한의 경쟁심과 엄청난 근면성 같은 페이팔 마피아의 유산, 차별화된 리크루팅 원천 등을 꼽는다. 모두가 알고 싶어 하지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팔란티어의 내부를 내부자의 시선으로 자세히 들여다본다.
나빌 쿠레시(Nabeel S. Qureshi)는 기업가이자 작가, 연구자다. 현재 스텔스 모드로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 전에는 팔란티어에서 8년간 일했다. 엔터프라이즈 리드(Enterprise Lead)로 재직하며 미국 연방 기관들과 함께 다양한 공공 보건 프로젝트를 이끌었고, 생명 과학 분야의 머신러닝, 코로나19 대응 기간의 공공 보건 정책, 신약 개발에 적용되는 AI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철학·정치·경제(PPE)를 공부하고, 개발 경제학, 데릭 파핏의 철학, 비트겐슈타인의 후기 철학을 연구했다. 현재 뉴욕 브루클린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