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15일 경제
785억에 팔린 JPG 파일
실체가 없는 디지털 이미지가 역대 최고가인 6935만 달러(785억 원)에 팔렸다.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의 작품 ‘매일들 – 그 첫 5000일(Everydays — The First 5000 Days)’은 11일 크리스티 경매에서 디지털 작품 판매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비플은 제프 쿤스, 데이비드 호크니에 이어 현존하는 작가 가운데 세 번째로 비싼 경매가를 올린 작가에 등극했다.

핵심 요약: 경매된 작품은 온라인에서 누구나 볼 수 있는 온라인 작품으로 만지거나 직접 소유할 수 있는 실체는 없다. 최근 미술계를 강타하고 있는 NFT(Non Fungible Token·대체 불가 토큰) 기술을 적용해 ‘하나밖에 없는 파일’로 인증하면서 판매 가능한 자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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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1일 사회
1000억 원 명화의 주인은?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산드로 보티첼리가 그린 초상화가 지난달 28일 미국 뉴욕 경매에서 9218만 달러(1028억 원)에 팔렸다. 4년 전 세계 최고가 4억 5000만 달러에 팔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Salvator Mundi·구세주)’ 이후 오랜만에 나온 거액의 작품이다.

핵심 요약: 보티첼리가 그린 초상화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원형 메달을 든 청년’은 경매에 나오기 전부터 화제였다. 작품의 주인이던 미국 부동산 재벌이 두 달 전 숨지면서 그가 수집한 미술품이 어디로 갈지, 시장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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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5일 사회
책 리뷰: 줄 서는 미술관
일본 도쿄의 작은 사립 미술관 ‘모리 미술관’이 소셜 미디어(SNS)로 관람객을 모으고 있다. 2018년 개최한 아르헨티나 작가 레안드로 에를리치(Leandro Erlich) 개인전은 총 61만 명이 관람했다. 이 전시는 〈루브르 미술관전〉, 〈고흐전〉 등 그해 열린 국공립 미술관의 대형 전시를 제치고 일본에서 연간 미술관 입장객 수 1위를 기록했다.
 
핵심 요약:  현재 모리 미술관 SNS 전체 팔로워 수는 60만 명이 넘는다. 일본 미술관 중 가장 많다. 《줄서는 미술관의 SNS 마케팅 비법》의 저자이자 모리 미술관의 마케터인 도다누키 신이치로가 SNS 담당자다. 그는 ‘이렇게 하면 입소문이 나서 팔로워가 늘어난다!’ 같은 공식은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은 각종 통계를 분석하는 기법을 전달하는 대신 기본이 되는 세 가지를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사용자 관점, 기업 철학, 그리고 전임 담당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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